[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지난 25일 ‘중장년 온라인스토어 창업교육’ 수료식을 열고, 총 15명의 교육생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은평구가 자체 예산과 전담팀을 꾸려 중장년층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첫 사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도 독보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은평구청 청장년희망과 중장년희망팀이 올해 처음 기획·운영한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25일까지 6주간 불광천미디어센터 디지털교육장에서 진행됐다.
서울시 내 다수 자치구는 서울시가 지원하는 50플러스센터를 통해 중장년 지원사업을 운영하거나 일자리 지원 부서의 소규모 사업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은평구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가 직접 운영하는 50플러스 캠퍼스가 관내에 위치해 자치구 단위의 50플러스센터 설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은평구는 자체 예산과 전담팀으로 중장년 인생이모작 지원사업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이번 ‘중장년 온라인스토어 창업교육’ 수료라는 첫 결실을 보았다.
중장년 교육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마무리됐으며, 일부 교육생들은 과정 추가 개설과 심화 과정 운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교육과정은 1인 1점포 개설을 목표로, 실전 중심의 커리큘럼과 1:1 개별 창업 컨설팅으로 구성됐다. 교육생들은 직접 브랜드를 기획하고 점포 운영 계획을 수립하며 창업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구는 수료식에서 성과 영상 상영과 수료생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했으며, 기념촬영과 함께 메이크오버(단장) 및 프로필 촬영을 통해 수료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은평구는 수료생 사례를 ‘중장년 이어드림(Dream)’ 플랫폼을 활용해 지속적인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중장년층이 스스로 직무를 설계하고 경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창직 지원 프로그램 ‘구해줘 4064 커리어즈’를 선보인다. 특히 인공지능과 디지털 역량을 결합한 중장년 인공지능(AI) 강사 도약 프로그램 2개 과정을 운영해,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중장년층이 주도적으로 ‘인생 2막’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 수료자 여러분들을 축하하고 응원한다”며 “수료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도록 구는 중장년이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인생 2막을 설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