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 럼 ] 고독사(孤獨死)란 주로 혼자 사는 사람이 돌발적인 질병 등으로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홀로 살다가 홀로 죽어서 대부분 오랫동안 시신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매년 증가하는 고독사 수치는 사회적 고립에서 기인함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고독사 문제가 점차 사회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고독사 사망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3천661명이 홀로 죽음을 맞이했다. 고독사는 정부가 공식 집계를 시작된 2021년 3천378명, 2022년 3천559명 등으로 3년째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는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년째 고독사 예방 노력을 기울였지만 고독사 증가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것이다. 정부는 고독사가 늘어나는 주요 원인으로 1인 가구 증가를 꼽았다. 1인 가구는 2021년 716만6천명에서 2022년 750만2천명, 2023년 782만9천명으로 매년 증가세다. 지난해 기준 1인 가구는 전체의 35.5%를 차지한다. 사회적 고립을 초래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구가 전체 3분의 1을 넘는다는 얘기다. 연령별로 보면 고독사는 여전히 장년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희 기자 ] 님비(NIMBY)는 '내 뒷마당엔 안 돼(Not In My Back Yard)'라는 말의 약어(略語)다. '내가 사는 지역엔 혐오 시설이 들어올 수 없다'는 거부 의사를 의미한다. 님비 현상은 공공의 이익으로 볼 땐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자신의 지역엔 받아줄 수 없다'는 유치 반대 행동으로 보면 된다. 대표적인 혐오 시설로는 쓰레기 소각장, 장애인·노숙자 시설, 화장 시설, 발전소, 버스 차고지 등이 있다. 이유도 땅값, 치안, 생활환경, 정서 등 다양하다. 1987년 미국 뉴욕 근교 아이슬립에서 배출된 쓰레기 처리를 위한 후보 지역의 주민들이 외친 말에서 유래됐다. AI 시대 핵심이자 필수 시설인 '데이터센터'도 님비 취급을 받는 분위기다. 유치 경쟁도 벌어졌던 시설인데 기피(忌避) 시설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데이터센터 없는 AI 세상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요가 엄청나게 늘고 있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찮다. 실제로 미국 일부 지역에선 데이터센터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반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전력과 냉각수 사용량이 어마어마해 지역의 전기와 물을 엄청나게 소비하는 데다 소음 공해 등 생활 불편도 크다는 것이
이 원 희 본부장 식품을 나누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노바(NOVA)’분류법이다. 2009년 브라질 카를로스 몬테이로 박사 연구팀이 제시한 방법이다. 식품을 가공 정도에 따라 1~4군으로 나눈다. 이에 따르면 1군은 비가공 또는 최소가공 식품이다. 자연 그대로 섭취하는 식품이라고 보면 된다. 2군은 천연 식품에 압착·정제·도정·건조 등의 공정을 거친 식품이다. 3군은 가공 식품인데 1,2군 음식을 두세 가지 합쳐 만든다. 마지막으로 4군은 초가공식품이다. 향료나 착색제, 유화제 등 식품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다.문제가 되는 것은 초가공 식품이다. 최근 초가공 식품 매출은 급등세를 타고 있다. 간편식을 원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기업들의 마케팅이 작용한 결과다. 과자, 탄산음료, 각종 정크푸드가 그 범주에 속한다. 이 초가공 식품은 원재료 식품의 형태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그런데 이 초가공 식품은 건강에 해를 끼친다. 우선 열량이 높다. 당연히 비만에 영향을 준다. 거기에 온갖 첨가물 때문에 중독 증세까지 유발할 수 있다. 그뿐 아니다.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심장 질환, 당뇨병 등 무려 32가지 질병이 초가공 식품 과잉섭취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희 기자 ]최근 A 대기업의 잦은 건설현장 안전사고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고, 경북 청도에서 안전점검 중 사상자 발생한 열차사고로 수사가 진행되는 등 사후수습과 재발방지 대책마련에 시선이 집중된다. 당연히 이런 상황은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우리 국가와 사회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보다 근본적인 개선대책은 국민 모두 안전인성 교육문화운동으로 나아가야 안전사고의 예방과 대비의 방법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김성제 시인 우리나라는 6.25전쟁 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는데“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정도로 1962년부터1970~80년대에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하였다. 그런데 성장 위주 경제개발의 후면에는 국민들의 상처가 있었다. 즉, 19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사고, 1994년 12월 마포구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 1995년 4월 대구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사고, 19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 일련의 인위재난사고가 그것이다. 이에 정부는 1995년 7월 18일「재난관리법」을 제정하고 재난관련 부서를 탄생시켰다. 그후 곳곳에서 산업재해가 끊임없이 발생하며「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희 기자] 인생을 살다보면 언제가 마주하게 될 질문 중에 하나는 삶은 무엇이냐라는 것이다. 그 질문에 대하여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으면 적어도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수 있다. 1980년대 어느 젊은 청년이 삶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며 갈등하고 있을 때다. 어느 노 신사가 여행을 하면 어느정도 답을 찾을수 있을것이라며 권유해주었다. 그 권유를 받아들여 삶에대한 의문을 가지고 기차 여행을 했다. 터널을 지나갈 때 당시 기차안에서 먹을 간식케리어를 끌고다니는 홍익회 직원의 말을 통해 삶의 문제를 찾을 수 있었단다. “삶은 계란이요 사이다도 있어요” 무심코 들은 이야기였지만 무릎을 치며 맞아 삶은 계란이지 하며 그 의미를 꼽씹어 봤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삶은 계란이 맞더라는 것이다. 삶이 계란인 이유를 3가지로 정리해보면 첫 번째는 삶이라는 것은 계란처럼 둥글둥글해야 잘 살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모나고 각지게 살면 세상풍파에 부딫혀 깍이고 단련되어져 파도에 휩쓸려 이리저리 흔들리는 몽돌과 같이 둥글둥글해야 잘 사는 것이 맞다. 두 번째로 무엇인가 잘 못살고 있는 사람에게 계란이 날아오듯 때로 계란은 누구한테 맞아 멍든 얼굴을 문지르며 위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희 기자 ] 2025년 우리는 또 하나의 격동기를 지나고 있다. 정치는 혼란에 빠졌고, 경제는 불확실성의 나락에 놓였으며, 사회는 깊은 분열 속에서 서로를 의심하고 있다. 갈등은 일상이 되었고, 냉소는 일종의 생존 전략이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 아래, 우리가 직면한 가장 본질적이고도 중대한 과제는 '신뢰의 회복'이다. 신뢰는 공동체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다. 그것은 법이나 제도보다도 먼저 존재하는, 인간 사회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다. 가정에서는 가족 간의 신뢰가 삶의 안정을 주며, 시장에서는 소비자와 기업 간의 신뢰가 경제 활동의 전제가 된다. 정치에서 신뢰는 국민과 권력자 간의 암묵적인 계약이며, 사회 전체로 보자면 신뢰는 공공선에 대한 합의와 존중을 가능케 한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의 위기는 단순히 정책의 실패나 외부 변수의 영향만이 아닌, 근본적으로 ‘신뢰의 붕괴’라는 내적 균열에서 기인한다. 최근 정치권에서 벌어진 일련의 내홍은 그 단적인 사례다.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반복되는 내부 분열과 각종 의혹은 국민에게 실망을 넘어 냉소를 안기고 있다. 정치가 국민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정치인을 위한 생존 게임처럼 보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희 기자 ] 말하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혼자 말하기이고, 다른 하나는 주고받기 말하기다. 혼자 말하기는 말 그대로 들을이와 발언권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고 혼자 말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연설, 축사, 기념사 등이 있다. 그리고 주고받기 말하기는 말할이와 들을이가 두 사람 이상일 때 서로 발언권을 주고 받으면서 하는 말하기로, 여기에는 일상적인 대화를 포함해 토론, 회의, 전화하기 등이 있다. 따라서 주고받기 말하기에는 끼어들기와 발언권 주고받기가 매우 중요하다. 담화론에서는 대화 도중에 언제, 어떤 말로 끼어들며, 언제, 어떻게 발언권을 가져오는가 하는 것을 ‘대화바뀜 적정지점’이라 하면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주고받기 말하기에서 대화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적절한 지점에서 끼어들어야 하고, 서로 말 순서를 잘 지켜야 한다. 상대 말 중간에 함부로 끼어들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거나 상대의 말이 자기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말 중간에 마구 끼어들어 발언권을 빼앗아 오는 것은 올바른 말하기가 아니다. 뿐만 아니라 대화를 독점하면서 상대에게 발언권을 넘겨 주지 않는 것 또한 바람직한 말하기 태도가 아니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희 기자 ] 김성제 부평소방서 제난과학 박사 2025년 7월 17일(목) 제헌절 21시 05분경 경기도 광명시소재 A아파트 화재로 현재기준 사망 3, 중상 9, 경상 55로 총 67명의 인명피해로 지구보다 무겁다는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런데 A아파트는 지상10층에 지하1층 구조의 건물로서 2012년 6월에 건축허가 및 2014년 7월부터 사용승인된 나홀로 아파트이다. 화재초기 목격자 등 시민들의 진술에 의하면, 1층에 기둥으로 개방된 필로티(Piloti) 주차장 천장에서 최초발화해 차량화재로 연소확대되면서 “펑펑” 폭발과 함께 2층 계단 등 상층부로 농연(濃煙)이 확산되어 재실자들이 신속히 대피하지 못해 다수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45세대로 구성된 A아파트에서 갑작스런 화재로 23명의 주민은 건물옥상으로 대피해 겨우 구조될 수 있었다. 그리고 공동주택 1층에 설치된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 형태는 도심에서 다세대주택이나 오피스텔 등에서 흔히 발견되는 건축방식이다. 1층 필로티 천장에서 전선이 녹아내리면서(이후 합동감식에서 단락흔 발견됨) 불꽃이 주차된 약25대 차량으로 떨어지고 순식간에 번졌는데 결국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희 기자 ]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북이 분단된 국가이며 1950년 6월 25일 북한 공산군의 불법 남침으로 발생한 6·25전쟁은 1953년 7월 27일 북한 공산군과 유엔군 사령부가 휴전하고 언제 또 전쟁이 일어날지 모른 긴장된 상태에서 155마일 휴전선을 경비하면서 72년을 살고 있다. 그동안 북한은 수많은 남침 도발을 했지만, 2010년 3월 26일 연평도 근해 해상에서 대한민국해군의 초계정인 PCC-772 천안이 폭침된 천안함 사건과 8개월 후인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은 남북 관계가 평온이 아니라 전쟁의 위험이 도사린 가운데 살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부터 1시간 넘게 북한은 연평도의 군부대와 민가(民家)를 향해 수백 발의 해안포와 방사포를 퍼부었다. 우리 군인 두 명이 전사(戰死)하고 16명이 부상했으며 민간인 두 명이 사망했다. 1953년 휴전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대한민국 영토와 국민을 향해 직접 공격한 것이다. 우리 국민의 소원은 남북통일이고 꿈에도 소원은 전쟁이 아닌 평화적 남북통일이다. 그러나 북한은 전쟁에 의한 적화통일을 하려고 굶주린 북한 동포를 혹사하면서 전쟁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희 기자 ]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된 장마는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이례적으로 빨리 끝났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매서운 폭염과 열대야가 채우고 있다. 지금 우리가 겪는 여름은 더 이상 과거의 그것이 아니다. 기후학자들이 "우리가 알던 전통적인 장마는 이미 사라졌다"고 단언하는 이유다.북태평양 아열대 고기압이 일본과 대만 부근을 넘어 제주 남쪽까지 북상하면서 기후 양상이 크게 바뀌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대기와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고기압의 세력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여기에 '대서양-니냐' 같은 새로운 해양 현상까지 맞물려 북태평양의 대기 흐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국 이는 장마의 실종과 극단적 폭염이라는 현실로 돌아오고 있다.이제는 단순한 '더운 여름'이 아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 재난이다. 올여름은 최고 37도에 달하는 무더위와 열대야, 국지성 소나기와 돌풍 같은 복합 재난이 예고돼 있다. 특히 남부지방의 장마 종료가 선언된 가운데 다음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낮 최고 37도를 기록하는 가 하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정부와 지자체는 예년 수준의 폭염 대책을 넘어선 실질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