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이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이천시 지역화폐분석연구회’는 27일 시의회 상임위원회실에서 『이천시 지역화폐의 지역경제 기여 효과 분석 및 제도 개선 방안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코로나19 이후 지역화폐의 정책 환경 변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과의 연계를 고려해 이천사랑지역화폐의 효과와 과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발전 방안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2025년 이천사랑지역화폐 신규가입자는 꾸준히 증가(3년간 5만 명)한 반면, 월평균 충전·사용액은 점진적 감소세(매년 약 –9%)를 보였으며 명절·정책 이벤트 시즌에 일시적 사용 급증이 반복되는 소비 구조가 확인됐다. 사용 비중은 학원(28.5%)과 외식업(26.2%) 등 일상밀착형 업종에 집중됐고, 30·40대의 교육·생활비 지출이 주도하는 양상이다.
설문조사와 상인 인터뷰 결과, 시민들은 가맹점 확대, 인센티브 상향, 배달앱 연동 등 실질적 이용편의 개선을 요구했으며, 상인들은 지역화폐가 매출에 실질 기여함을 인정하면서도 카드 수수료, 현금 선호, 플랫폼 활용 미흡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서는 2024년 기준 이천시 지역화폐가 약 580억원의 추가 매출, 189억원의 생산유발, 78억원의 부가가치유발, 84.5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나 지역 내 실물경제 선순환에 일정한 기여가 확인됐다. 연구회는 이러한 성과와 함께 법률·조례 미비 및 개선 필요사항(운영자금, 인센티브 명확화, 판매대행점 용어 정비 등)을 제시하고, 정책목적형 발행 확대, 가맹점 다양화, 취약계층 및 복지 확산 등 중장기 전략과 향후 청주페이 사례처럼 충전금 운용을 통한 예산 효율화와 시민 혜택 강화 방안 도입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임진모 회장은 “지역화폐의 성과를 실질 추가소비와 지역순환 기여로 재정의 할 필요가 있으며 단순 결제수단을 넘어 공동체 회복·상권 다양성·지역 고용 안정에 기여하는 이천형 지역화폐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실효성 점검의 계기가 됐다”며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화폐 운영의 법적·실무적 개선, 정책 목적 발행 강화, 시민·소상공인 편의성 제고 등 종합적 제도 혁신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