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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성북구 독거 어르신, 두 차례 위기 넘기고 주민센터 직원에 감사 편지

집중호우로 침수된 주택 긴급 복구 지원 사례

 

[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서울 성북구 종암동주민센터에 25일, 70대 독거 어르신 A씨로부터 감사의 손편지가 전달됐다.

 

A씨는 편지에서 “생명의 은인인 직원들 덕분에 두 차례 큰 위기를 견뎌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어르신 A씨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주거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친척이나 가까운 가족이 없어 스스로 복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종암동주민센터 복지 담당 직원 서동익 주무관과 은주용 주무관이 피해 발생 직후 어르신 댁을 방문해 물을 퍼내고, 침수로 젖은 집기를 정리하며 복구를 지원했다.

 

서동익 주무관은 “주택에 들어가 보니 집 안에 물이 차 있고, 어르신은 매우 놀란 상태였다”며 “현장에서 물을 퍼내고 가구 정리와 위생 처리를 신속히 도와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은 9월 초,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등 건강 위기를 겪었다. 대화가 어렵고 몸을 가누기 힘든 상태였지만, 종암동주민센터로 연락해 구조를 요청했다. 당시 연락을 받은 서동익 주무관과 구희숙 간호사는 즉시 어르신 자택으로 출동해 상태를 확인하고 119 구급대와 협조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다행히 어르신은 의료진의 치료로 위기 상황을 넘겼으며, 현재 거동이 다소 불편하지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어르신은 위기 순간 도움을 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직접 사무실을 방문해 손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는 “생명의 은인이라 이 고마움을 평생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와 “신속한 처리를 해 준 동주민센터가 있어 마음이 많이 따뜻한 삶을 살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우리 모두가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직원들이 현장에 나섰을 뿐인데, 이렇게 손편지까지 전해주셔서 오히려 더 큰 감사와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돌봄과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통해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북구는 관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안부 확인, 긴급구호체계 운영, 생활 지원 등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