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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일본 히라도시, 유소년 축구 교류

보물섬 남해스포츠클럽-히라도 축구협회 주관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과 일본 나가사키현 히라도시 간의 유소년 축구 교류가 지난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경남 남해군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류는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과 히라도 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양국의 유소년 선수단과 임원, 학부모, 통역 인력을 포함해 총 112명이 참가해 한·일 민간 스포츠 외교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았다.

 

히라도시 교류단은 21일 후쿠오카를 출발해 부산항을 거쳐 남해에 도착했으며, 저녁에는 클럽하우스에서 간단한 대면식을 갖고 본격적인 교류활동을 시작했다.

 

다음 날인 22일 오전에는 남해초등학교에서 U-11, U-12 유소년 친선 축구 경기가 열려 양국의 어린 선수들이 기량을 펼치며 우정을 쌓았다. 이어 남해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린 환영식에서는 양국 관계자들의 인사를 통해 따뜻한 환영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오후에는 전도 갯벌 체험 마을로 이동해 해양 생물 채집 등 자연 체험 활동을 함께했다.

 

23일에는 히라도시 임원진과 남해군 관계자들이 보리암, 독일마을 등 남해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며 지역 문화를 체험했고, 선수단과 학부모들은 자유 관광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보다 가까이에서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 방문단은 교류 마지막 날인 24일 창원에서 간단한 쇼핑을 하고, 부산 국제시장에서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보며 한국 문화를 체험한 뒤, 부산항으로 이동해 오후 7시경 일본으로 출국하며 3박 4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교류의 출발점은 보물섬 남해스포츠클럽 박진희 총감독과 윤철 전 상주중학교 감독, 그리고 윤 감독의 일본어 선생이자 히라도 측 통역인 가모가와 씨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2015년 첫 방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격년으로 상호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양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유소년 스포츠 교류를 통해 양국 간 우호를 더욱 깊이 다지고, 스포츠와 문화를 아우르는 민간 외교의 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유소년 시기의 국제 교류는 아이들의 시야를 넓히고, 상호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의 스포츠와 문화 발전을 함께 도모하자”고 밝혔다.

 

이번 교류는 단순한 경기 교류를 넘어, 아이들에게는 국제적인 시야와 소중한 추억을, 학부모와 관계자들에게는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