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캄보디아 내 한국어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제14회 캄보디아 한국어 스피치 웅변대회 및 제30회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 캄보디아 대표 선발전’이 2026년 3월 27일 오후 3시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다목적 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스피치웅변협회 캄보디아 본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캄보디아지회가 공동 주최하고,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이 후원해 양국 간 언어·문화 교류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K-스피치와 한국어 보급을 위한 이번 대회는 단순한 말하기 경연을 넘어, 한국과 캄보디아의 우호 증진과 문화적 공감대를 넓히는 뜻 깊은 행사로 평가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60여 명과 한국어를 사랑하는 캄보디아 현지인 75여 명 등 총 135명이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으며, 치열한 예선을 거쳐 재외동포 5명, 캄보디아인 5명, 그리고 단체웅변 2팀 등 총 12개 팀이 결선 무대에 올라 열띤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한-캄 양국의 우호 증진과 경제 협력’, ‘K-컬처’ 등을 주제로 초등부부터 일반부 까지 진행했으며 각자의 시선으로 평화, 환경, 성장, 행복, 공동체, 기술과 인간성 등 다양한 메시지를 전했다.
캄보디아인 부문에서는 Sothon Theary 연사(소금과 빛 국제학교)가 대사상의 영예를 안았고, 재외 동포부에서는 박은별 연사(호프국제학교)가 “AI시대, 우리는 무엇을 잃지 말아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해 대사상을 수상했다.
단체(제화)웅변 부문에서는 샬롬국제학교 팀이 “한국어, 마음을 깨우는 울림”을 주제로 발표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를 비롯해 사단법인 한국스피치웅변협회 김경석 회장, 박광환 부총재, 김혜현 태국본부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대회를 준비한 김성수 캄보디아 본부 이사장, 최봉석 회장과 함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캄보디아지회 나윤정 지회장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특히 김창룡 대사는 축사를 통해 “내년 한-캄 수교 30주년을 맞아 제31회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를 문화와 역사의 도시 프놈펜에 유치하고 싶다”고 밝히며 한국어와 한국문화 확산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사단법인 한국스피치웅변협회 김경석 회장도 “캄보디아에 심은 K-스피치의 꿈나무들이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리고, 실력을 겨루는 자리를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우정을 쌓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었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살롬국제학교 김순표 교장, 소금과 빛 국제학교 안병근 교장, 캄보디아 우정학교 산 사메트(SAN Sameth) 교장, 프놈펜 왕립대학교(RUPP) 한국어과 유순화 교수 등 캄보디아 교육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대회의 품격을 높였다.
민주평통 캄보디아지회 나윤정 지회장은 행사 후 “한국어는 단순한 언어를 넘어 한국과 캄보디아를 잇는 문화의 다리이자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통로”라며 “참가자들의 발표를 통해 한국어의 미래와 양국 교류의 밝은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에게는 오는 10월 8일 한국에서 열리는 ‘제30회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에 캄보디아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주최 측은 본선 진출자에게 항공료와 숙식비 전액을 지원하는 동시에 한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최봉석 사단법인 한국스피치웅변협회 캄보디아 본부 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캄보디아 내 한국어 학습자들의 수준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한국어 확산은 물론 양국의 우호 증진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4회 캄보디아 한국어 스피치 웅변대회는 한국어를 통해 꿈과 가치,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한 뜻깊은 무대로 마무리되었다.
참가자들의 진심 어린 목소리는 이날 대사관 다목적홀을 가득 메웠고, 한국어는 다시 한번 캄보디아에서 사람과 사람, 문화와 문화를 잇는 살아 있는 언어로 울려 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