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김홍철 기자 ] 산청군은 군민의 일상 속 건강을 지키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건강한 산청 만들기” 맞춤형 보건서비스를 추진한다. 군은 초고령 사회로의 변화와 지역 특성을 함께 고려해, ‘현장에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예방 중심의 보건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이동과 정보 접근이 어려운 어르신과 취약계층까지 보건서비스가 닿도록 하고, 지역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을 조기에 발견·차단하며, 예방접종을 통해 건강 격차를 줄이는 데 있다.
◇산청군, 초고령 사회 맞춤 ‘찾아가는 감염병 예방 서비스’ 활성화
산청군은 초고령화 사회에 맞춰 보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감염병 예방 서비스를 활성화한다. 감염병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손 씻기와 기침 예절 같은 기본 수칙의 실천, 증상 발생 시의 신속한 상담, 집단생활 공간에서의 위생관리 등 “예방의 일상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군은 지역 주민의 개인 위생 수준을 높이기 위해 경로당, 복지시설 등 현장방문을 통해 ▲손 씻기 방법 ▲주요 감염병 예방법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장기요양등급 판정자, 취약노인, 결핵 발병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결핵 검진 사업과 함께 만 65세 이상 산청군민을 대상으로 하는“찾아가는 노인결핵검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간디스토마 방치하면 간암 위험” 위험지역 주민 대상 무료 검사·치료 강화
국내 기생충 감염병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간흡충은 식품 매개 기생충 감염이다. 질병관리청의 간흡충 감염률 조사 결과(2024년)에 따르면 일부 유행 빈발 지역 중심으로는 5% 이상의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으며, 간흡충은 만성적 담도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3년간 산청군 장내기생충 질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817건(양성자율 3.8%), 2024년 808건(양성자율 3.7%), 2025년 718건(양성자율 4.0%)으로 양성자율이 지속적으로 3.5%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군은 위험지역 주민 기생충 질환 조사사업을 통해 감염률 1% 미만을 목표로 유행 지역을 중점으로 기생충 검사, 양성자 관리, 감염 예방 교육 및 홍보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간디스토마 간염 방치하면 간암 위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순위 지역인 신등, 생비량, 단성, 신안면 주민을 대상으로 면사무소, 보건지소·진료소에서 대변통을 받아 밤알 크기 변을 수집한 후 4월까지 수령지에 제출하면 무료로 검사를 실시하고 감염자 발생 시 두 달간(5월~6월) 무료 투약과 복약지도, 양성자 재검사(투약 1~2개월 후) 등을 추진하여 감염 자체를 줄이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산청군은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4월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첫 환자가 발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짐에 따라 진드기 매개체를 통해 감염될 수 있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 홍보와 생활수칙 안내를 강화한다.
이에 산청군보건의료원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을 24시간 감시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야외 활동이 잦은 주민을 대상으로 ▲야외활동 시 긴소매·긴바지 착용 및 기피제 사용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기 ▲귀가 후 샤워 및 의복 세탁, 피부(물린 자국) 확인 등 예방수칙 홍보와 진드기매개감염병관리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야외 활동 중 진드기 노출을 줄이기 위해 진드기 기피제 보관함을 읍·면 소재 64곳에 설치·운영 중이며 올해 5개소를 추가적으로 설치하여 주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은 보관함 내 물품이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필요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정기점검과 보충, 이용 안내를 병행할 계획이다.
◇생애주기별 예방접종 강화…대상포진 접종 지원 계속
산청군은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예방접종 안내와 접종률 향상을 핵심 과제로 삼고, 군민이 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홍보·안내를 강화한다. 예방접종은 개인의 감염병 예방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파 위험을 낮추는 대표적인 공중보건 수단으로, 정해진 시기에 맞춰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군은 국가예방접종(NIP) 대상 접종에 대한 안내를 촘촘히 하고, 접종 관련 상담·예약·준비사항(준비물, 접종 전 주의사항 등) 정보를 군민 눈높이에 맞춰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고령층에서 통증과 합병증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면역력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상포진은 고령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인 만큼, 사전 예방을 통한 질병 부담 완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군은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인 예방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산청군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를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산청군에 1년 이상 거주 중인 65세 이상 군민으로, 이를 통해 질병 발생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고 예방 중심의 보건 행정을 실현하여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상시 감시 체계 운영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은 개인 위생과 조리·보관 환경, 단체 급식, 지역 행사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면 집단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감지–신속 대응–확산 차단’의 체계적 관리가 핵심이다.
이에 산청군은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의 발생을 조기에 인지하고, 발생 양상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환경위생과와 역학조사반을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유치원생 대상으로 토사물로 인한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구토물 처리키트를 지원하여 균의 확산을 막는 데에도 힘쓰고 있으며, 다중이용시설과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손 위생, 환경 소독, 조리·보관 온도 관리 등 기본 수칙을 반복 점검하고, 계절별 유행 가능성을 고려한 선제적 안내를 강화한다.
군은 이러한 상시 감시와 현장 대응이 군민의 불편을 줄이고 지역사회 전체의 안전망을 두텁게 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초고령 사회일수록 예방 중심의 보건정책이 더욱 중요하다”며 “찾아가는 서비스, 예방접종 지원, 무료 검사·치료, 상시 감시체계 등 을 통해 군민이 체감하는 ‘건강한 산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