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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

인천세종병원,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공공의료 구심점 역할 ‘의료돌봄 통합네트워크 질 향상 교육’ 개최

-지역 협력체계 강화 기대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 내 의료·요양·복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교육을 펼치는 등 공공의료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은 지난 12일 병원 본관 비전홀에서 1차 의료기관장과 지역 의료·복지 관계자, 관공서 및 유관 기관,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의료돌봄 통합네트워크 서비스 질 향상 교육’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의료, 복지 분야의 통합적 돌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문인력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박성배 교수(가정의학과)가 좌장을 담당했으며, 남서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이주열 교수·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남은우 명예특임교수·인천세종병원 공공의료본부 남상요 이사가 각각 순차적으로 강연을 펼쳤다.

 

첫 강연 주제는 ‘지역 의료요양 통합돌봄과 지역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이다.

 

이주열 교수는 강연에서 지역책임의료기관이 지역사회에서 수행해야 할 조정·의료 질 관리·연계 역할과 함께 지역 의료돌봄의 기반과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남은우 교수는 ‘1차 의료기관에서의 사회적 처방의 의의와 효과’를 주제로 강연하며, 사회적 처방이 단순한 의료 처치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고립과 우울감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접근법임을 강조했다.

 

특히 남 교수는 영국이 ‘외로움부(Ministry of Loneliness)’를 설치해 고독사와 우울증,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응하고, 사회적 처방을 통해 정서적 지원과 건강 증진 효과를 보는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생명지킴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을 포함하는 ‘외로움 대응단’을 발족, 외로움 예방·발굴, 정서·일상 회복 지원, 지역자원 연계 등 3대 전략을 추진 중인 인천시 사례도 언급했다. 인천시는 내년 1월 ‘외로움돌봄국’ 조직까지 신설할 예정이다.

 

남 교수는 “대한민국 사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과 심각한 빈곤·고립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사회적 처방 접근법이 우리나라 지역 보건복지 체계에 적용될 경우 분명 순기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남상요 이사는 ‘1차 의료기관과 유관기관 간의 협력체계 질 향상 전략’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사례 기반 표준화, 핫라인 구축, 성과지표(KPI) 기반 협력 모델 수립 등 실무적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지역 의료·요양·복지 네트워크 구성과 상호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지역 의료의 질 향상 관리, 정보 교류 체계, 지역 맞춤형 연속 케어 체계 구축 방안 등에 대한 질의와 의견을 공유했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인천세종병원이 인천 동북권(부평·계양구)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추진 중인 ‘의료·요양·복지 통합돌봄 네트워크 강화’의 실질적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교육과 네트워크 정책 공유를 펼쳐 의료와 복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지역사회에 탄탄한 안전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