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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 지역안전지수 개선, 도민과 전문가 지혜 모은다

14일 도민과 함께 만드는 더 안전한 제주 도민토론회 개최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5대 강력범죄 발생 및 생활안전사고 구급이송 건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된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안전지수 개선을 위한 도민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8월 말 기준 5대 범죄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5% 감소했으며, 생활안전사고 구급이송 건수도 지난해보다 23.2% 줄었다.

 

제주도는 14일 오후 3시 제주썬호텔에서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더 안전한 제주 도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연구원에서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범죄, 생활안전 분야 등 지역안전지수 개선과 재난안전 분야의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오영훈 지사, 김광수 교육감, 고평기 제주경찰청장, 유영봉 제주연구원장을 비롯해 안전 관련 도내외 전문가와 유관기관 및 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제주도 안전정책과장의 지역안전지수 개선 추진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주제발표, 토론발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신진동 지역안전지수팀장과 세종테크노파크 정재혁 과학문화산업팀장이 주제발표자로 참여했다.

 

신진동 박사는 ‘제주 지역안전지수 진단 및 개선대책’을 주제로 제주도의 연도별 지역안전지수 등급 현황과 주요 지표별 개선 현황을 공유하고, 지역안전지수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인구 1만명당 주점업체 수 40.5개(전국 평균 25.2개), 고위험음주율 20.0%(전국 평균 17%), 주취폭력 비율 18.5%(전국 평균 13.6%)가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음주문화 개선과 자율방범대 확대 및 활동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생활안전 관련 구급건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생활 속 안전위험요인을 스스로 인식하고 대응하기 위한 응급처치 교육 확대, 안전신문고 활성화와 함께 주민과 함께 원인을 찾고 개선하는 ‘주민 참여형 협의체’ 운영을 제안했다.

 

정재혁 박사는 ‘인공지능(AI) 미래 안전관리 이슈와 운영사례’를 발제하고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 통합플랫폼 구축과 실증을 통한 관련 산업 육성 사례를 소개했다.

 

토론발표에는 재난안전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안전지수 개선 및 재난안전분야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다양한 정책 제언과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은 김태윤 전 제주연구원 수석연구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협성대학교 박남수 교수와 제주대학교 김형아 교수, 한라일보 조상윤 논설위원, 김명준 제주도 안전정책과장, 서갑규 소방안전본부 예방대응과장, 이창영 자치경찰위원회 치안협력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지역안전지수 범죄분야 등급 향상을 위한 다중운집장소·범죄다발지역 등에 대한 순찰 강화와 범죄취약지 환경개선 사업, 민·관·경 협업체계 강화를 통한 폭력 예방 홍보 캠페인 전개 등의 방향을 제시했다.

 

생활안전과 관련해서는 구급 이송 발생지역 중 가정이 33.4%로 가장 높은 비중으로 차지하는 만큼 응급처치 등 안전교육을 통해 스스로 일상생활 속 위험요인을 인지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자연·사회재난 등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재난관리시스템을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통합해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등 재난대응 효율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오영훈 지사는 “지역안전지수 개선을 위해 3년 간 노력해온 결과 5대 범죄 발생과 생활안전사고 구급이송 건수가 개선됐다”며 “적극적인 캠페인 활동 등 안전문화 인식 개선을 위해 도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제주도가 내년 정부사업인 ‘도시형 기후·해양 재난 인공지능 전환(AX) 실증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점을 강조하며 “제주도가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후위기 시대를 대비하는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선제적으로 재난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