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제주시 일도2동은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고마로 일대와 신산공원 북측광장에서 ‘제10회 고마로馬(마)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고마로마문화축제는 조선시대 국영목장이었던 일도2동 고마장의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일도2동의 대표 축제다.
이번 축제는 일도2동고마로마문화축제추진위원회의 주최·주관으로 ‘말을 통해 세대를 잇다’라는 주제 아래 제주 전통 말 문화를 기념하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 첫날에는 고마로 거리에서의 홍보를 시작으로 ‘고마로, 말을 잇다’를 주제로 한 창작극과 개막식이 열리며, 지역 학생들의 음악회가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더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어린이 사생대회, 고마로 가요제, 말고기 경매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자치경찰단 기마대, 풍물단, 시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려한 가장행렬이 축제 현장을 뜨겁게 달군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도 말고기 경매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 공연 등 특별한 이벤트가 준비돼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승마 체험, 말 먹이 주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편, 고마로마문화축제는 2014년 첫 개최 이래 매년 많은 주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2023년부터 올해까지 제주특별자치도가 선정한 유망축제로 자리하고 있다.
고대환 일도2동 고마로마문화축제추진위원장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지는 이번 축제가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제주 말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이 축제가 제주 말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