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종철 기자 ] 전주시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시내버스 이용객 증가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내버스 혼잡 노선에 예비 차량을 탄력적으로 투입키로 했다.
시는 오는 5월 6일 첫 차부터 예비 차량 3대를 활용해 주요 공공기관 경유 노선과 학생들의 통학 노선에 한시적으로 증차 운행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고,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과 대중교통 이용 권장 분위기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전주시내버스 이용객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6만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공공기관이 밀집한 전북혁신도시 방면과 학생 이용이 많은 통학 노선의 경우 특정 시간대 승객이 집중되면서 차내 혼잡도가 높아지고 시민 불편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활용 가능한 예비 차량을 혼잡 시간대에 투입해 배차간격을 단축하고, 승객을 분산시켜 차내 혼잡도를 완화하기로 했다. 증차 대상 노선은 165번 노선과 101번 노선으로, 아침 첨두시간대에 집중 배차된다.
구체적으로 전주동물원에서 출발해 △전북대 △중앙시장 △남부시장 △평화동 △삼천동 △전북도청 △전주대 △전북혁신도시를 경유해 이서회차지까지 운행하는 165번 노선에는 예비 차량 2대가 투입된다. 이 노선은 주요 대학교와 전북특별자치도청, 국민연금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전기안전공사, 식품연구원, 국립농업과학원, 원예특작과학원 등 주요 공공기관이 위치한 혁신도시를 경유해 출근 시간대 이용 수요가 높은 노선이다.
시는 기존 오전 7시 9분과 7시 24분 출발 차량 사이인 7시 16분 시간에 차량을 추가 투입할 예정으로, 이에 따라 해당 시간대 배차간격은 기존 15분에서 7~8분으로 단축된다.
시는 첨두시간대 집중배차를 통해 주요 대학교와 공공기관 방면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의 대기 시간과 차내 혼잡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101번 노선에도 예비 차량 1대가 추가 투입된다. 101번 노선은 평화동종점에서 출발해 △성심여중고 △신흥중고 △전주여상 △한일고 △전주지방법원 △월드컵경기장 △여의동, 팔복동을 거쳐 전북대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주요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경유하는 만큼 등교 시간대에는 학생과 일반 이용객이 집중되면서 혼잡도가 높은 노선이다.
시는 101번 노선의 오전 7시 40분과 8시 5분 출발 차량 사이인 7시 52분 출발 차량을 투입해 기존 25분의 배차간격을 12~13분 수준으로 단축키로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등교 편의를 높이고, 승객을 분산시켜 안전하고 쾌적한 시내버스 이용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출근 등교 시간대 혼잡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용삼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 차량을 활용해 수요가 집중되는 노선과 시간대에 증차 운행을 시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노선별 이용객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공급 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으로, 시민들께서도 에너지 절약과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