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김서안 기자 ] 해상풍력 시장을 둘러싼 위기감이 발전공기업 통폐합 논의를 가속시키고 있다.
국내 해상풍력은 아직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에 이르지 않았지만, 개발 초기부터 외국계 기업 참여가 확대되면서 시장 주도권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사실상 대부분 사업이 외국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까지 제기된다.
다만 이는 시점과 사업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추정치로, 절대적 수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흐름은 명확하다.
자본·기술·경험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유럽의 주요 해상풍력 기업들은 국가 정책 지원을 기반으로 성장해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한 사례다.
단순한 민간 기업이 아니라, 공공성과 자본력을 동시에 갖춘 ‘국가 전략 산업 주체’에 가깝다.
반면 국내 발전공기업은 기능이 분산된 구조 속에서 개별 대응을 이어오며 규모의 한계를 드러내 왔다. 이로 인해 대형 프로젝트에서는 외국계 자본과 협력하거나 의존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통합론이 힘을 얻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일 공기업 체제로 재편할 경우 자본과 인력을 결집해 대규모 투자와 장기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해지고, 해외 진출 기반까지 마련할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단순한 통합만으로 경쟁력이 확보된다는 보장은 없다. 현재 국내 발전공기업의 해상풍력 전문 인력은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준이다.
결국 통합의 실질적 의미는 조직 결합이 아니라,
인력·기술·투자 구조를 동시에 재편하는 ‘산업 체질 개선’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