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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K-푸드 ‘김’ 1조 수출 신화의 그늘. “죽어가는 우리 바다, 권익위 85일째 묵묵부답”

- 글로벌 에코넷, 고흥 풍남항 마른김 공장 폐수 무단 방류 실태 ‘현장 증거’ 공개
- 국민권익위, 2025년 12월 이의신청 후 85일째 ‘처리 중’. 전형적인 탁상행정 규탄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희 기자 ]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상임회장 김선홍)은 K-푸드 수출의 주역인 마른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가 정화 처리 없이 무단 방류되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실태를 재차 공익 고발했다.

 

 특히 단체는 고흥군 풍남항 주변 초등학교와 불과 수십 미터 거리에서 벌어지는 무단 방류를 묵인하는 고흥군청과 국민권익위원회의 무책임한 행정을 강력히 규탄했다.

 

◇ 아이들 배움터 옆 ‘시뻘건 폐수’. 고흥군청의 반교육적 환경 방치

 글로벌 에코넷이 공개한 현장 영상과 사진에 따르면, 국내 최대 마른김 생산지인 전남 고흥군 풍남항 일대는 김 찌꺼기와 유기물질이 섞인 폐수로 인해 바다가 붉게 물들어 있다. 특히 오염 현장은 초등학교 수십 미터 거리에 인접해 있어, 하굣길 아이들이 악취와 오물에 상시 노출되어 있다.

 

 김선홍 상임회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오염된 바다를 보며 무엇을 배우겠는가? 고흥군청은 김 수출 실적에만 매몰되어 어린이들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방치하고 있다”며, “공장 가동 시기가 아니면 조사가 어렵다는 지자체의 답변은 명백한 기만”이라고 일갈했다.

 

◇ 지자체의 ‘허위 보고’와 권익위의 ‘잠자는 이의신청’

 글로벌 에코넷은 지난 2025년 4월 17일에 이 사안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하고 7.월3일 공익 제보를 인정받았다.

 

 2025.12.22. 글로벌에코넷 권익위 공익신고 통보자료에 의하면 지자체들은 “비가동기 조사 불가”라는 핑계로 ‘이상 없음’ 결론을 내렸다. 이에 단체는 공장 가동 성수기인 12월 말, 직접 현장을 재조사하여 폐수 방류 증거를 첨부해 2025년 12월 29일 이의신청(접수 번호 2025-4136)을 제기했다.

 

 그러나 2026년 3월 26일 현재까지 권익위는 이의신청 접수 후 약 85일 동안 처리 중이라며 아무런 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 김 생산 성수기가 끝나가고 있음에도 조사를 지연시키는 것은 사실상 오염 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며, 지자체의 허위 보고를 묵인하는 직무 유기라는 것이 단체의 입장이다.

 

◇ “수출 1조 원의 화려함 뒤에 숨은 바다의 눈물”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는 해양수산부가 ‘검은 반도체’ 김 수출 1조 원 시대를 자축하는 사이, 생산 현장은 폐수로 인해 해양 생태계 자정 능력을 상실하고 있다. “수출 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또한, ▲권익위는 85일째 방치 중인 마른김 폐수 이의신청에 대해 즉각 조사 결과 발표 ▲ 지자체는 야간 무단 방류 실태까지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