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데이터·인공지능 동아리 ‘D.A.L(Data & AI for Libraries, 지도교수 김규환)’이 지난 1월 28일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이룸관에서 ‘2025년 하반기 도서관 협력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인천대학교 학산도서관과 인천도서관의 하반기 협력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하고, 인천 지역 도서관과의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공유회는 ▲협력 도서관별 학생 발표(학산·인천·학산-인천 연계) ▲지도교수 총평 ▲실무자 및 동아리원 의견 공유 ▲향후 협력 방안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학산도서관 협력팀(팀장 김은솔)은 ‘데이터가 말해주는 우리 학과 맞춤 학술DB: 인천대 강의계획서 기반 맞춤형 학술정보 가이드’를 주제로 한 전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왜 학술DB 이용률은 낮은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인천대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학술DB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연구팀은 인천대학교 강의계획서와 도서관 학술DB 설명 데이터를 유사도 분석해 강의 내용과 의미적으로 가장 근접한 학술DB를 매칭했다. 분석 결과는 워드클라우드와 샹키 그래프 등의 시각화 기법을 활용해 제시했다. 더 나아가, 연계전공·복수전공 확산이라는 교육 환경 변화에 주목해, 학과 구분 없이 유사한 주제와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강의를 클러스터링하고, 이를 기반으로 강의별 맞춤형 학술DB를 지식지도 형태로 시각화했다. 프로젝트 결과물로 전시 패널과 학술정보 가이드를 제작해 팜플렛으로 배포했으며, 인스타그램 기반의 참여형 전시 콘텐츠도 함께 기획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학술DB 이용 접근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전공 간 연계 및 융합적 사고를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됐다. 해당 전시는 2026년 1월 19일부터 3월 20일까지 학산도서관 이룸관 컨버전스 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도서관 협력팀(팀장 김수현)은 ‘행간을 읽는 데이터 분석: 인천도서관 테마도서 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테마도서별 대출 성과 차이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춰, 테마도서 대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최근 대출 이력, 신간 여부, 큐레이션 여부, 서가 위치 등을 주요 변수로 설정해 가설을 수립하고 이를 검증했다.
분석 결과, 전시 이전 대출 이력이 있는 도서는 전시 기간 중 대출될 가능성이 약 1.5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간도서와 구간도서 간 대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아 해당 가설은 기각됐다. 또한 큐레이션 도서의 대출 확률은 미큐레이션 도서보다 62.2% 높게 나타났으며, 서가 위치의 경우 1~3단 대비 최하단 서가의 대출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도서관 테마도서 분석’ 인포그래픽과 ‘도서 위치로 알아보는 심리테스트’ 이벤트를 기획해 참여형 전시를 진행했다. 표지 기반 선택 방식을 활용해 이용자의 흥미를 유도하고, 선택한 표지에 따라 개인에게 적합한 테마를 제안하며 해당 테마에서 대출 성과가 높았던 도서를 함께 소개했다.
학산-인천도서관 연계팀(팀장 김규표)은 ‘대학생과 함께하는 INU 전공 북토크’를 기획했다. 이번 INU 전공 북토크는 단순한 대화형 북토크를 넘어 ▲전공 도서 전시 ▲전공 퀴즈 ▲전공 유형 탐색 ▲DB 이용 교육 ▲전공서가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데이터·인공지능 동아리의 강점을 살려 인천대학교 학산도서관의 대출 데이터와 한국십진분류법(KDC), ISBN 부가기호를 분석해 전공 관련 도서를 선정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였다. 여기에 북토크 봉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콘텐츠 완성도를 강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아리가 수행한 첫 대외 협력 프로젝트로, 팀원 간의 협업 역량과 실무 수행 능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김규표 팀장은 “이번 인천도서관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도서관 현장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대학과 지역사회를 잇는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제시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함께 노력한 팀원들과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도서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학산도서관 정주연 학술정보 과장은 “작년과 올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의 역량이 점차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학술DB 수서 과정에서도 데이터 동아리의 분석 결과를 참고할 계획으로, 실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교수는 “예비 사서로서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울러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AI를 도서관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을 느꼈고, LLM을 활용해 자동화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할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인천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데이터·인공지능 동아리 D.A.L은 회장 김은솔을 비롯해 송시은, 김규표, 김서윤, 김수현, 오현주, 이수인, 이예영, 임수민, 전규진, 최수빈, 한효진 등 인천대 문헌정보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로, 2023년부터 지역 공공도서관과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해오고 있다.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과 지역사회 협력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