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대학교 법학부 재학생들이 겨울 한복판에서 지역사회 이웃의 일상에 조용한 힘이 되어주는 나눔 활동에 나섰다. 거창한 말보다 손에 쥔 생필품 상자 하나로 마음을 전한 하루였다.
지난 1월 12일(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인천 미추홀구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사회공헌 프로그램에는 인천대학교 법학부 재학생과 조교 등 20명, 미추홀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 및 봉사자 10여 명 등 총 30명이 함께 참여했다. 본 활동은 인천대학교 법학부가 지역사회와의 연대 속에서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지역 연계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이날 학생들은 미추홀구 내 장애인 가정 9곳을 직접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했다. 즉석밥과 라면, 휴지, 레토르트 식품 등 일상에 꼭 필요한 물품들이 각 가정의 상황을 고려해 정성껏 포장되었다. 물품 분류와 포장, 전달까지 전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며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 주도 방식으로 운영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참여 학생들은 3개 조로 나뉘어 복지관과 사전 협의를 거친 가정을 도보로 방문했고, 짧은 시간이지만 안부를 묻고 인사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단순한 지원을 넘어 마음을 건네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 만난 재학생들의 표정에는 피로보다도 묵직한 성취감이 묻어났다.법학부 양라열 학생회장은 “물품을 전달하면서 ‘우리가 준비한 것이누군가의 하루를 조금은 편하게 해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책에서 배우는 법의 의미가 아니라, 삶 가까이에서 느낀 법의 역할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 학생인 법학부 김경진 부학생회장은“처음엔 단순한 봉사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가정을 방문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책임감이 다르게 느껴졌다”며“누군가를 돕는다는 게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 가능한 게 아니라, 이렇게 함께 움직일 때 가능하다는 걸 배운 하루였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대학교 사회봉사센터 역시 본 프로그램의 취지에 공감해 생필품을 추가 구입·기증하며 활동에 동참했고, 해당 물품은 미추홀장애인종합복지관을 통해 관내 장애인 가정에 같이 전달되었다. 대학과 지역 기관이 함께 만들어낸 연대의 결과였다.
인천대학교 법학부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사회적 약자의 현실을 직접 마주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배움이 교실에 머무르지 않고 삶으로 이어질 때, 법의 진짜 의미도 함께 살아난다는 믿음에서다.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김호 법학부장은“법학부 사회공헌 활동은 2023년부터 지역사회와의 약속처럼 이어져 오고 있다”며“법과 제도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고, 이를 통해 배움이 삶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법학부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공공성과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는 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생필품 전달 봉사는 인천대학교 법학부가 지역사회와 함께 걸어가는 또 하나의 발자국이 되었고,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오래 기억될 ‘배움의 현장’으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