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희 기자 ] 인천광역시 서구문화원은 오는 11월 26일 오후 2시, 검암동 상수리나무에서 ‘2025년 인천 서구 민속행사 '검암동 당제'’를 거행한다고 밝혔다.
검암동 지역은 본래 천신제(天神祭)를 지내던 곳이었으나, 구한말 이후 일제강점기에 벌어진 미신타파운동의 영향으로 제의의 형식이 산제사(山祭祀)로 변형됐다고 전해진다.
역사 속에서 검암동 주민들은 당산나무 아래에 제단을 마련하여 제를 올리는 풍습을 이어 오며, 공동체가 함께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을 꾸준히 지켜왔다.
기록에 따르면 검암동은 약 350~400년 전부터 과거의 상동(바르뫼), 중동(검바위), 하동(간재울) 세 자연마을이 번갈아 가며 당제를 주관했으며, 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동제(洞祭)의 형태로 치러졌다.
올해 검암동 당제는 ‘검암동 당제 추진위원회’와 공동으로 주관한 지 5년째를 맞아, 과거 당제에 적극 참여하던 옛 검암동 마을의 전통을 계승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으며, 함께울림 동아리의 사물놀이 공연이 더해져 전통 제의의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 서구문화원 서덕현 사무국장은 “검암동 당제는 마을 공동체의 결속과 지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민속행사로서, 주민의 참여로 보존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번 당제는 지역 주민 누구나 참관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인천광역시 서구문화원 서구학연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