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소방본부는 10월 20일(월) 새벽, 강풍주의보로 소방항공대 헬기 운항이 제한된 상황에서 군 메디온 헬기를 긴급 지원 받아 뇌졸중 의심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전날(10월 19일) 밤, 옹진군 대청도에서 우측 사지 근력 및 감각 저하 증상이 발생해 대청보건지소를 내원했으며, 공중보건의 진찰 결과 뇌졸중이 의심되는 중증 응급환자로 판단되어 신속한 병원이송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당시 옹진군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소방항공대 헬기 운항이 불가능하자, 119종합상황실은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항공 이송 지원을 긴급 요청했다.
요청을 접수한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는 즉시 경기도 용인시 의무후송항공대 소속‘메디온’헬기를 투입, 대청도 해병대 제6여단 헬기장에서 환자를 인계받았다.
헬기는 인천 인하대병원으로 환자를 신속히 이송하였으며, 현재 환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임원섭 소방본부장은 “기상악화로 소방헬기 운항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군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중증환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 간 응급이송 협력체계를 강화해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