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대 사회봉사센터(센터장 이영수)는 인하대학교와 인천지역 시민사회와 함께 9월 20일(토)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을 맞이하여 장봉도 남측해안에서 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인천대학교 사회봉사센터와 인하대학교 경기·인천 씨그랜트센터가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협력을 약속하고 함께하게 된 두 번째 행사로 인천대 사회봉사센터, 인하대학교 경기·인천 씨그랜트센터, 가톨릭 환경연대, 기후 & 생명 정책 연구원, 인천 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이 공동주최하고 장봉1리 주민들과 인천광역시(해양환경과)와 옹진군청(장봉출장소)의 협조로 진행되었다.
장봉도 남쪽 늘논 해안 약 500m 구간에서 진행된 이번 정화 활동에서는 톤백 10개 분량의 해양쓰레기와 잘게 쪼개진 미세플라스틱도 체를 이용하여 함께 수거했다. 인천 앞바다는 한강, 임진강, 예성강 등 하천에서 유입된 쓰레기들뿐 아니라 어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흰색스티로폼 부표, 그물과 밧줄을 비롯하여 최근에는 중국발 페트병까지 떠밀려오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공공근로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으나 인력 부족과 함께 노령화로 접근이 어려운 해안에 대해서는 제대로 수거가 진행되지 않고 계속 쌓이고 또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이 되어있는 상황이다. 장봉도 주변의 갯벌은 2003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으며 지주식의 친환경 김이 유명하다.
그동안 많은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플로깅과 줍깅 등 자발적으로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였으나 집하장까지 운반 문제와 최종 처리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등 바로 처리되지 못하여 다시 흩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날 행사에서 인천광역시와 옹진군 등 행정기관은 톤백과 마대자루 등 수거 물품을 협조했고 수거하여 모아놓은 쓰레기는 트럭을 이용하여 집하장까지 운반하여 처리할 예정이다.
정화 활동에 참여한 인천대학교 김현성 학생은 “해양쓰레기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니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오늘 활동이 작은 시작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동참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인천대학교 이영수 사회봉사센터장은 “해양쓰레기 문제는 단기적인 수거 활동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만들고, 예방 중심의 정책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