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 옹진군 덕적도 일원에서 열린 「섬사랑 3깅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
인천대학교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사업단(단장 김규원)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해양환경 보전과 지역 공동체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섬 관광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 세 가지 실천, 섬의 내일을 열다
‘섬사랑 3깅대회’는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째, 청정 해안을 달리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달리깅’. 둘째, 섬 해안가 곳곳에 쌓인 해양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는 ‘줍깅’.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멈추고 성찰하는 ‘바라보깅’. 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단순히 환경을 지키는 차원을 넘어, 현대 사회의 과도한 경쟁과 정보 과부하 속에서 ‘멈춤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참가자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이 결코 게으름이 아니라 정신적 회복과 재충전의 과정임을 깨닫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 민·관·학 협력의 새로운 모델
이번 대회는 ‘인천 보물섬 168 특성화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인천대학교 RISE사업단을 중심으로 인천관광공사 섬발전지원센터, 인천 청라마라톤 클럽, 지역 기업, 봉사단체, 시민 등이 함께 참여했다. 70명의 다양한 주체가 모여 해양환경 보전 활동을 펼친 이번 행사는, 민·관·학이 연계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대회는 단기적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 섬 고유의 생태·문화 자원을 살린 관광·교육 콘텐츠로 발전시키려는 계획을 담고 있어 향후 지속 가능성이 기대된다.
- “작은 실천이 큰 물결로”
김규원 인천대학교 기획처장 겸 RISE사업단장은 “섬사랑 3깅대회는 인천 섬의 생태적 가치를 되살리고 지역 공동체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실천 운동”이라며, “작은 발걸음이 모여 인천 바다를 지키는 큰 물결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행사 이후에도 지역 주민과 협력해 해양환경·문화·치유가 융합된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인천 섬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관광·교육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해양환경 캠페인의 확산 기대
‘섬사랑 3깅대회’는 지난해 영종도와 대이작도에서 열린 행사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됐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단순한 해양정화 활동을 넘어, 해양치유와 생태관광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이번 덕적도 대회는 섬을 지키는 세 가지 실천을 통해 ‘인천 섬 해양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나아가 인천 섬의 생태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지역경제와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