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종철 기자 ] 전주시는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 전주지역 한 음식점에서 ‘자립준비청년 함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멘토링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멘토 17명과 김은주 전주시 인구청년정책국장 등 총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 중 경험한 애로사항과 우수 사례 공유, 하반기 프로그램 안내 등 활발한 소통이 이어졌다.
‘자립준비청년’이란 보호시설(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의미하며, 홀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상황에서 주거와 진로, 정서 등 다양한 지원이 요구된다.
이에 시는 지난 1월부터 자립준비청년 30명과 멘토 17명으로 구성된 멘토링 프로그램인 ‘함께성장 프로젝트’를 운영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정서적·사회적 지지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어른과의 멘토링 관계를 연계하는 맞춤형 청년 지원 사업으로, △멘토링(월 1회 이상 정기 만남) △영화제작 동아리 활동 △멘티 자아찾기 캠프 △멘토-멘티 함께성장 캠프 등 다양한 테마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10월 자립준비청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영화상영회 △12월 자립 선배 초청 토크콘서트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의 밤 행사가 예정돼 있으며, 시는 연말 참여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사업 효과성과 개선점을 분석한 후 다음 연도 사업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는 멘토-멘티 매칭 체계를 보완하고, 심화 교육 프로그램 확대 및 상담 연계 서비스 강화 등 운영 전반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멘토는 “처음엔 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멘티가 먼저 마음을 열고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자립준비청년의 특성을 이해한 정서적 접근, 체계적인 사전교육, 지속적인 정보 공유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주 전주시 인구청년정책국장은 “청년 자립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이 아니라, 따뜻한 관계망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멘토 여러분의 진심 어린 관심과 헌신이 청년들에게 큰 용기와 힘이 되고 있으며, 전주시는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촘촘한 정서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