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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대, '기후변화 홍수 대응' 국제 해법 모색 '하이드로아시아 2025' 성황리 개최

– 10개국 15개 기관 물 전문가·학생 80여 명 참가, 8월 1~8일 인천대 송도캠퍼스에서 열려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가 전 지구적 수문 환경 위험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아시아 물 문제의 해법을 위한 국제 학술 교류의 중요성이 그 어때 보다 커지고 있다. 인천대학교는 8월 4일 ‘기후변화 홍수 대응’을 주제로 한 ‘제18회 하이드로아시아(HydroAsia 2025)’의 개막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8월 8일까지 송도캠퍼스에서 다양한 학술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하이드로아시아는 아시아 지역의 물 문제해결을 위해 국내외 교수진과 대학원생이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 교류 행사다. 올해는 강원대·고려대·인천대·충북대를 비롯해 대만·베트남·에콰도르·인도네시아·일본·중국·프랑스·필리핀·홍콩 등 10개국 15개 기관에서 온 교수진·학생 82명이 참여했다.

 

6~7월 온라인 킥오프 미팅과 화상 회의를 거쳐 8월 1일 송도캠퍼스 오리엔테이션으로 막을 올렸다. 참가자들은 주말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친 뒤, 4일 개막식을 통해 본격적인 학술 일정에 돌입했으며, 8일까지 특별강연·수치해석·GIS분석·현장견학·팀워크 워크숍 등 다채로운 세션을 소화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하천홍수 해석·관리, 도시홍수 영향 추정, 수질 개선 방안, 자연하천 복원 기술 및 정책 방향 제시 등 도시 물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춘 주제들을 다룬다. 참가자들은 SWMM·HEC-RAS·MIKE URBAN 등의 수치해석 모델과 GIS 기반 공간 분석, 강우·수문 통계 기법을 활용해 연구를 수행하며, 승기천, 아라뱃길 현장 견학을 통해 도시 침수 원인을 직접 조사하고, 팀별로 해결책을 토론·발표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YES 이니셔티브 회장)는 “18년간 하이드로아시아를 이끌어 온 교수진의 헌신과 열정에 감사하다”며, “물 문제는 혼자서 해결할 수 없으며, 다양한 전공과 국적을 가진 참가자들과 협력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팀워크와 리더십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응철 도시과학대학장은 “물 문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지금, 하이드로아시아는 혁신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아시아 각국의 전문가와 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가치”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IAHR Philippe Gourbesville 회장은 “기후위기 시대의 홍수 위험 관리는 다기술적 협업이 관건이며, HydroAsia는 수공학 분야에 전념하는 협력형 집중 교육 과정이다.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함께 창출해 보라”고 축사했으며, IWHR(중국수리수전과학연구원) 대표단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를 총괄한 장동우 도시과학대학 교수는 “지난 17회까지 600여 명의 동문을 배출한 하이드로아시아는 수료생들이 각국의 환경부처·공기관·대학교·기업·연구원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공동연구·프로젝트 수행·국제학술교류를 통해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HydroAsia 2025가 도시 수문 환경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참가자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돕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ydroAsia 2025는 인천대학교 도시과학대학 도시환경공학부와 (사)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 ‘한-EU 교육협력사업’,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 IWHR(중국수리수전과학연구원), 인천대 환경수리연구실 동문회(수상회)가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지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의 장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