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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소방관 아저씨들, 도와줄 사람이 없는 곳에 써주세요" 익명의 선행, 가평소방서에 따뜻한 감동

 

[ 한국미디어뉴스 김서안 기자 ] 가평소방서는 지난 2일 오후, 청사 현관 앞에 정성껏 포장된 상자를 발견했다. 해당 물품은 근무 중인 직원이 발견 했으며, 상자 안에는 5만 원 상당의 현금과 1만 3천 원어치의 간식류, 그리고 손글씨로 적힌 편지 한 장이 담겨 있었다.

 

편지에는 “소방관 아저씨들, 우리 동네 비 피해 입으신 분들 중에 도와줄 사람이 없는 곳에 써주세요…”라는 간절하면서도 따뜻한 문장이 적혀 있었다. 금전적 가치보다 진심 어린 마음이 더 깊은 울림을 줬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누군가를 위해 써달라는 그 마음이 참 뭉클했다”며 “전달해주신 뜻을 소중히 새기고 꼭 필요한 곳에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가평소방서는 관련 절차를 확인한 후, 해당 기부 물품을 수해 피해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선행을 통해 재난 대응의 현장에 시민과의 연대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다시금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