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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맺어진 인천대학교와 고려인들, 연수구 함박마을에 정겨운 웃음꽃 활짝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재외동포 및 다문화가족 위한 다양성 존중과 공존 모색에 i-RISE 가치와 존재 이유 더하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만개한 지난 4월 13일(월) 오후 연수구 함박마을에 정겨운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관내 재외동포 및 다문화가족 대상의 정주 여건을 강화하고자 인천대에서 마련한‘2026 글로벌 희망 완성 프로젝트’의 첫 프로그램이 함박마을에 등장한 것

 

 이번 프로그램은 인천대학교 대외협력과와 사회봉사센터,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과의 협업 속에‘함박마을 고려인’을 위한 사회봉사 교과목으로 이번 1학기에 처음 개설되었고, 인천대학교 재학생 11명이 멘토로 참여하면서 함박마을에 온정과 생기가 감돌고 있다.

 

 실제 교육봉사가 이뤄지고 있는 공간은 인천의 모 종교시설에서 고려인을 돕기 위해 마련한 함박마을 내 아파트로서, 고려인 학부모와 어린 자녀들에게 단순한 교육의 의미를 넘어 사회와 소통하는 공간이 되어 주고 있다.

 

 러시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에서 귀국한 고려인들과 그의 자녀들에게 한글과 수학 및 과학, 문화 등을 열심히 가르치고 있는 인천대 재학생들은 초반의 어색함을 넘어 벌써‘날개 없는 천사’라는 호칭이 이어지고 있다.

 

 다문화 아이들의 꿈터‘함박웃음’의 김지윤 교무부장은 “고려인 학부모와 초등학생 및 중학교 저학년 학생 등 80여명의 교육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교사가 부족하여 애를 태웠지만 인천대 재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주어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어 “인천대 재학생들이 단순한 봉사 교과목 학점 취득이 아닌 고려인들과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도와주기 위한 선한 마음으로 참여해주어서 진정성에 감사했고, 앞으로도 인천대학교와 계속 동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장래 철도 기관사가 꿈인 코스챠 학생(초등 5학년)은 “대학생 형들과 누나 들이 방문하여 재미있게 수업해 주고 장난도 치는 월·목·금요일을 손꼽아 기다린다”면서 “친근한 인천대학교에 관심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월 초부터 현재까지 6주간 이어진 인천대 사회봉사 교과목에 재미난 에피소드도 있다. 처음 인천대 재학생들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 어색함과 생소함이 조금 남아있던 시기, 어린 학생들이 다가와 뜬금없이 포옹을 해주어서 깜짝 놀랐던 경험담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김윤지 학생은 “솔직히 어린 학생들에게 당황스러웠지만, 친해지면서 친근감을 표현하기 위해 포옹하는 러시아의 문화를 알게 되면서 마음이 따뜻해졌고, 이제 6주 후면 멘토링 프로그램이 종료되는데 학생들과 정이 들어 헤어지기 싫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밖에 대학생들의 일상생활과 인천대 맛집, 좋아하는 가수와 드라마 등 유쾌한 질문 세례 속에 수업이 진행되는 교실에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김혜빈 학생은 “교육봉사가 처음이다 보니 아이들 눈높이에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솔직히 고민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아이들이 먼저 안아주고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재미있게 교감을 나누는 시간 속에 오히려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아 보람차다”고 자랑스레 얘기했다.

 

 이에 고려인 대상 사회봉사 교과목을 처음으로 개설한 인천대 사회봉사센터는 여러 유의미한 반응과 호평을 기반으로 이번 1학기에 이어 계절학기와 2학기에도 과목 개설을 추진할 전망이다.

 

 홍진배 인천대 국제대외협력처장은 “재외동포 및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성 존중과 공존 모색에 인천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i-RISE) 가치와 존재 이유가 더해지고 있다”면서, “대외협력과와 RISE 전략과·사회봉사센터의 유기적 협조 속에 지역 현안 해결에 이바지 하고 사회 공헌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