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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2026 인천시조 멸종위기종 두루미 보전활동 성과공유회 개최

-인천두루미네트워크, 두루미 보전 성과와 시민 참여 활동 현황 공개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두루미네트워크(대표 최진형 가톨릭환경연대 선임대표)는 2026년 3월 19일 오후 1시부터 「2026 인천시조 멸종위기종 두루미보전활동 성과공유회」를 열고 인천시조 두루미 보전활동의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두루미 보호에 기여한 시민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인천두루미네트워크는 2022년 1월 22일 출범한 연대기구로, 가톨릭환경연대, 글로벌에코투어연구소, 강화도시민연대 등 18개 단체와 기관이 참여해 인천 지역 두루미 보전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네트워크는 토론회, 현장 탐방, 생태학교, 시민모니터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두루미와 서식지 보전의 필요성을 시민사회에 알려 왔다.

 

2022년 4월 ‘인천의 국제적 멸종위기종 철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토론회’를 시작으로 인천 시조 두루미 보호와 안암호 생태적 가치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수도권매립지와 안암호 배후습지 탐방, 시민 대상 두루미생태학교 등을 통해 서식지 중요성을 확인했다.

 

 

2023년부터는 인천시조 두루미 동시조사 시민모니터링을 인천 11개 지점에서 운영해 강화 남단 갯벌과 주변 무인도서, 영종도 갯벌 등이 두루미 주요 월동지이자 핵심 서식지임을 확인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 시민모니터링 활동의 결과가 중점적으로 보고됐다. 2025년 2월 모니터링에서는 인천 갯벌에서 두루미 최대 74마리가 관찰됐다. 2025년 11월부터 2026년 3월까지의 조사에서도 최대 60여 마리가 확인되면서 강화 남단과 인천 갯벌이 두루미 중요한 서식 공간임이 재확인됐다.

 

성과공유회에서는 개체수 확인을 넘어 보다 정밀한 조사 방식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참가자들은 여러 지점이 한 시야에 겹치는 지역에서 중복 관찰 가능성이 높아, 지상 관찰과 보조 장비를 연계한 조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주민 불편과 서식지 교란을 최소화하는 은폐형 탐조시설과 홍보 및 교육, 조사연구 거점으로서 ‘두루미 타워’ 같은 시설 필요성도 제안됐다.

 

네트워크는 두루미 환영·환송 행사, 첫발견자 이벤트, 생태평화학교, 시민모니터링, 국내외 서식지 탐방 등 시민 참여형 활동을 지속했다. 2023년에는 두루미 환송잔치와 서식지 정화활동, 동검도 어촌계와 협약식을 진행했다. 2024년과 2025년에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 관심을 확대했다.

 

해외 서식지 탐방도 실시해 일본 홋카이도, 중국 옌청과 자롱습지 등에서 국제적 보전 현황을 공유하고 한중일 두루미 보전네트워크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인천두루미네트워크는 이번 성과공유회를 계기로 인천시와 강화군에 통합 보전대책 수립과 핵심 서식지 훼손 방지, 시민모니터링 지원, 관찰 기반시설 확충, 민관 거버넌스 구축 등 보다 적극적인 정책 운영을 촉구했다.

 

네트워크 관계자는 “모니터링은 단순 관찰을 넘어 갯벌과 농경지, 습지를 함께 보호하는 활동의 출발점”이라며 인천시와 강화군이 두루미 보호를 위한 실질적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입장은 성과공유회에서도 ‘모니터링은 보호활동의 기초이나 앞으로 과제가 많다’는 의견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인천두루미네트워크는 시민모니터링, 교육, 조사 기록 축적, 정책 제안을 통해 두루미와 인천 갯벌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보전운동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