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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2025년 송년사 - 연천군]김덕현 연천군수 송년사

김덕현 연천군수, “문명·생태·평화의 가치를 품은 자족도시 연천을 만들 것”

 

[ 한국미디어뉴스 김서안 기자 ] 김덕현 연천군수는 송년사를 통해 “2025년(을사년) 민선8기 군정에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5년 연천군의 대표적인 성과로 ▲전철 1호선 및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개통으로 '연천에서 서울까지 1시간 생활권'이 됨 ▲제3 국립 연천 현충원이 첫삽을 뜸 ▲연천형 교육발전특구가 '정식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 ▲디지털시대 연천군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AI센터 개관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를 위한 노인회관 개관 ▲스마트 경로당 사업이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 ▲수요응답형 '똑버스'를 대광리역까지 확대 시행 ▲연천BIX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린바이오특구로 조성 ▲농업인들의 숙원이었던 농업인회관 개소 ▲연천의 3대 핵심가치인 문명·생태·평화를 품은 연천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 ▲민·관·정의 혼연일체로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유치 ▲연천군이 수도권 파크골프의 성지로 자리매김 등을 꼽았다.

 

이어 김덕현 군수는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저성장의 기조속에서 금리인하 기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충하는 복합적인 경제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불요불굴(不撓不屈),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오직 연천군민만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덕현 군수는 “이런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직면한 도전과 현실에 과감히 맞선다면 군민이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문명·생태·평화의 가치를 품은 자족도시 연천』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덕현 연천군수 송년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려분!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안고 힘차게 출발했던 청사(靑蛇)의 해 을사년(乙巳年)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민선 8기 군정에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군정 발전을 위해 묵묵히 책임을 다해주신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2025년을 되돌아보면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이변에 따른 잦은 장마와 늦가을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는 농업을 주력으로 하는 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민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고 도우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군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특히, 군민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경기도 그린바이오산업 북부 육성지구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 관광 개발에도 전력을 다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를 둘러싼 외부 환경도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 기조 강화로 인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게 지속되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고물가와 인구감소 등 구조적인 요인으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위기를 곧 성장의 기회로 만들고자 부단히 노력한 결과 군정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도 이루어 냈습니다.

 

수도권 접근성과 군민의 이동권 강화를 위한 사통팔달의 연천입니다.

첫째, 전철 1호선 및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개통으로 '연천에서 서울까지 1시간 생활권'이 됐습니다. '23년 5월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상패~청산 구간 개통과 같은 해 12월 전철 1호선이 개통됨에 따라 서울과 연천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도시 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특히 전철 이용객 증가로 지역 상권의 활력이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입이 획기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올봄 구석기 축제와 가을의 댑싸리와 국화축제는 방문객 수가 예년보다 대폭 증가했습니다. 교통망 확충이 지역 경제와 문화관광 활성화로 직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도권과 연계된 생활 인구가 꾸준히 확대되어 연천은 더 이상 육지 속의 섬이 아닙니다. 수도권과 긴밀히 연결된 '연천-서울 1시간 생활권'이 됐습니다. 이제 수도권 주민들은 전철을 타고 오전에는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구석기 문화를 체험하고, 점심에는 전곡 전통시장에서 지역 먹거리를 즐긴 뒤, 오후에는 댑싸리 정원과 재인폭포를 거닐며 하루를 마무리하다가 언제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일일생활권이 됐습니다. 앞으로 교통 인프라 구축의 마지막 퍼즐인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에 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연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생활 인구 1천만 명 시대를 맞이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지역 경제와 관광이 마중물이 되어 연천의 정주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입니다.

 

출생부터 노후까지 맞춤형 평생복지의 연천입니다.

첫째, 제3 국립 연천 현충원이 첫 삽을 떴습니다. '27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천298억 원을 투입해 조성됩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존된 연천의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고, 기존 농경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친환경 현충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제3 국립 연천 현충원의 착공은 연천군이 전쟁의 상흔을 딛고 호국 보훈의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역사·교육·문화가 어우러지는 현충원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국가보훈부와 협업하여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연천형 교육발전특구가 '정식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우리 군은 교육부가 추진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사업에서 선도지역으로 선정되며 교육특구 도시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그 결과 3년간 국비 90억 원을 지원받아 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올해 7월에는 연천교육지원청과 지역 교육 전문가, 자문단이 함께한 '연천형 교육발전 특구 중간 성과보고회'를 개최하여 그간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물로 ▲연천형 늘봄체계 구축, ▲공교육 경쟁력 제고, ▲디지털 기반 맞춤형 교육, ▲연천BIX 연계 특성화 교육이라는 네 가지 큰 목표 아래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교육부의 시범지역 운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특별교부금 5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각 사업을 고도화·정교화하여 연천형 교육발전특구가 '정식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디지털시대 연천군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AI센터를 개관했습니다.

지난 6월 문을 연 AI센터는 청소년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며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혁신 교육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생성형 AI 실습, 디지털 시민 교육, 미래 진로 탐색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의 미래 세대인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과 주말 체험 프로그램, 단체 방문형 AI 체험존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AI 기술을 접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청소년 AI 센터는 단순한 체험 공간을 넘어 글로벌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습니다.

 

넷째,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를 위한 노인회관을 개관했습니다. 연천읍 옥산리에 문을 연 노인회관은 노인 일자리, 노인대학, 스마트 경로당 운영을 비롯해 건강·문화·취미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어르신들의 활기찬 사회 참여와 보람 있는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어르신들이 소통하고 배우며 건강한 삶을 누리는 공동체의 거점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스마트 경로당 사업이 어르신들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다함께 미래로 연천 스마트 경로당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관내 111개소 경로당에 원격화상 소통 서비스와 어르신 헬스케어 서비스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연천군 노인회관에 마련된 전용 스튜디오를 통한 원격 화상 비대면 프로그램은,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문화·여가 활동을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스마트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장소의 한계를 뛰어넘어 문화와 건강을 위한 복합 공간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실내용 파크골프 시스템과 영상 기반 건강율동 음악시스템 등 다양한 스마트 여가 기기를 도입해,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여가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여섯째, 수요응답형 '똑버스'를 대광리역까지 확대 시행했습니다.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수요응답형 버스인 '똑버스'의 운행 지역을 지난해 연천읍과 신서면 내산리에 이어 올해 2월 대광리역까지 확대했습니다. 이번 운행 지역 확대에 따라 신서면 일부 지역의 교통 불편을 해소했습니다. 현재 똑버스는 일일 평균 53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평균 대기시간은 10분 내외로, 교통이 열악한 농촌지역 주민들의 발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달 연천군 똑버스가 2025년 경기도 똑버스 운송사업자 서비스 평가에서 1위를 했습니다. 이번 수상은 이용자 만족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앞으로 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지역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지역으로 똑 버스 운행을 확대하여 주민편의를 높이겠습니다.

 

군민소득 향상과 인구 유입 증대를 위한 산업융합의 연천입니다.

첫째, 연천BIX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린바이오특구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우리 군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경기도 그린바이오산업 북부 육성지구'로 선정됐습니다. 이는 연천 BIX를 중심으로 '28년 준공될 산업화지원센터, 그리고 경기도 농업기술원 북부농업 R&D센터 등 핵심 연구·생산·실증 기반이 하나의 체계로 연결되어, 경기 북부 전역을 아우르는 바이오산업벨트 구축이 본격화된다는 의미입니다. 정부는 '27년까지 산업 규모 10조 원, 수출 5조 원 달성을 목표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23년 12월 경기도,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동국대, 한미양행 등 산·학·연·관이 모여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올해 6월에는 그린 바이오산업 활성화 토론회, 9월에는 차의과학대·차메디텍과의 3자 협약을 통해 의료용 헴프 기반의 첨단 그린 바이오 연구개발과 맞춤형 교육과정을 추진하여 그린 바이오산업의 기반을 조성했습니다. 앞으로 바이오소재 기업 50개 이상 유치, 일자리 1천 개 이상 창출을 목표로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산업화지원센터 건립은 입주기업 지원과 예비 창업·벤처기업 육성, 연구성과 사업화 등의 지원 기능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8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26년 상반기 착공, '27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농업인들의 숙원이었던 농업인회관을 개소했습니다.

농업인회관은 2층 규모로 조성되어 1층에는 농촌인력 중개센터와 농업경영체 등록 민원센터, 2층에는 농업인 교류와 교육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농업인들이 관내에 농산물품질관리원 사무소가 없어 포천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농관원과 지속 협의하여 3월부터 6월까지 농업경영체등록 민원센터를 운영하여 농업인들의 불편을 해소했습니다. 농업인회관은 농업인들의 소통과 화합, 교류와 교육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농업인들의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숙원사업이었던 농업인회관이 연천 농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갈 중요한 거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호하면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 보존관광의 연천입니다.

 

첫째, 연천의 3대 핵심가치인 문명·생태·평화를 품은 연천을 찾는 관광객 발길이 획기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올봄 연천 구석기 축제는 지상파 방송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와 축제가 거듭되며 풍성해진 볼거리와 즐길거리에 대한 입소문이 더해져 역대 최대 규모의 방문객을 맞이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발길이 많아졌습니다. 유료 방문객 또한 전년 대비 130% 증가한 44,220명을 달성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지난 9월, '2025년 제3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에서 이벤트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아 접경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대표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성공 사례로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당포성은 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한민국의 대표 별빛 명소로 자리매김하여, 365일 관광객들이 찾는 '연천의 스테디셀러 명소'가 됐습니다. 중면 댑싸리정원은 올해 23만 명이 방문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잦은 빗속에서도 두 달 내내 꾸준히 관광객이 찾는 '핫 스팟'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해 문제로 지적됐던 옥계리 지역 주민들의 농사 불편도 행정과 주민의 협력으로 원활히 해소하여, 추석 연휴 하루에만 1만4천 명이 방문했음에도 큰 혼란 없이 운영됐습니다. 앞으로 '세계 생태 평화정원'으로 발전시켜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관광거점이 될 것입니다. 재인폭포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볼거리로 사랑받고 있으며, '대한민국 대표 여행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작년 태풍 피해로 취소됐던 통일바라기 축제는 연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성토와 배수로를 정비하여 해바라기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생육 환경을 마련하여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13만 여명이 방문하는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개최 시기를 조정하여 '통일과 평화'를 상징하는 해바라기와 함께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지난달 국화축제와 율무축제가 성황리에 종료됐습니다. 국화축제는 5㏊ 규모의 축제장에 작품국·분재국·입체조형물을 비롯한 숲속이 어우러진 포토 존을 조성했습니다. 총 1,000점의 총천연색 국화가 전시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특히 숲속정원, 국화정원, 새로 조성된 억새정원, 구석기 정원 등 연천의 지역성과 스토리를 담은 공간을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26년에는 국화축제 유료화를 추진하여 지역 내 소비와 직결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율무의 60%를 차지하는 연천군의 율무 축제는 올해엔 15만 명의 방문객 유치, 11억 원의 매출 달성에서 내년엔 12억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준비하겠습니다.

 

둘째, 민·관·정이 혼연일체로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을 유치했습니다.

지난 6월, 신서면 고대산 평화체험특구 부지가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건립 대상지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이번 유치는 연천군이 지방의정 교육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민·관·정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뜻깊은 결실입니다. 우리 군은 유치를 희망하는 경기도 시·군 중 가장 발 빠르게 범군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발대식을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가 한뜻으로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범군민 추진위원회와 연천군의회, 군청이 혼연일체가 되어 정책적·행정적 지원과 군민 참여 확산에 힘을 모은 결과, 의정연수원을 유치 할 수 있었습니다. 의정연수원은 약 897억 원의 대규모 사업입니다. 완공이 되면 경기도의회 의원과 시·군의원, 의정 관련 종사자 등 많은 사람이 찾는 의정 교육·연수의 거점이 될 것입니다. 의정연수원 건립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안정적 운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연천이 지방 의정 교육의 중심지이자 지역경제의 활력은 물론 교육·관광 복합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연천군이 수도권 파크골프의 성지로 발돋움했습니다.

군남면 진상리에 조성된 연천 파크골프장은 36홀 규모에 전망대와 편의시설까지 갖추어 수도권을 대표하는 공인 구장이 됐습니다. 고문리 재인폭포 파크골프장도 18홀에서 27홀로 확장되면서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 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장애인과 어르신을 비롯해 다양한 계층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배려 시설을 확충해 모두가 누리는 파크골프장이 됐습니다. 외지 방문객도 꾸준히 늘어나 지역 식당과 숙박업계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앞으로 교통 접근성이 높은 청산면에 제3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수도권 어디서든 연천을 더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구장 관리와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관광자원과 연계해 파크골프장을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연천군이 수도권 파크골프의 성지로 발돋움함으로써 군민은 더 행복한 여가생활을 즐기고, 방문객 증가로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두 마리 토끼를 반드시 잡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민선 8기 군정은 『담대한 도전 새로운 연천』을 목표로 군민의 행복 실현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우리 연천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냈지만 또 다른 도전과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중동 지역의 가자 사태 후폭풍은 여전히 국제 질서의 불안정을 키우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 심화, 그리고 미-중 간의 기술 패권 경쟁은 글로벌 공급망과 무역 환경에 거대한 장벽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끊임없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됐으며, 고환율 압박 속에서 성장의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저성장 기조 속에서 금리 인하 기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충하는 복합적인 경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또한, 저출산 및 고령화 심화는 사회 전반의 활력을 근본적으로 저해시키고 있습니다.

 

대내외적인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도전하고 또 도전하겠습니다. 불요불굴(不撓不屈)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민선8기 동안 쌓아온 성과를 기반으로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군민이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문명·생태·평화의 가치를 품은 자족도시 연천』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2025년을 마무리하며 올 한 해도 군정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4만여 군민 여러분과 묵묵히 책임을 다해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가오는 병오년(丙午年)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모든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 12. 31.

연천군수 김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