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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 행정을 견인한 '세 개의 기둥' 아름다운 마침표

군정 최전선에서 단양을 떠받쳐온 국장급 공무원 명예퇴임

 

[ 한국미디어뉴스 김풍옥 기자 ] 단양군은 지난 29일 군청에서 행정복지국장과 관광건설국장, 농림환경국장 등 국장급 공무원 3명의 명예퇴임·이임식을 열고, 군정의 중심을 묵묵히 떠받쳐 온 이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에 퇴임한 세 국장은 변화와 도전이 교차하던 시기, 군정의 최전선에서 정책을 설계하고 현장을 조율하며 단양군 행정을 실질적으로 견인해 온 핵심 간부들이다.

 

군정의 방향을 행정으로 구현하고, 행정의 무게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보좌하며 책임을 감당해 온 존재들이기도 하다.

 

특히 이들은 단순한 관리자를 넘어 정책의 방향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에 담아내며, 군정이 군민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도록 이끌어 왔다.

 

그 과정에서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이라는 군정 비전은 선언이 아닌 실천의 언어로 자리 잡았다.

 

변형준 행정복지국장은 1993년 공직에 입문해 2021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했으며, 군정 운영의 근간을 다지고 복지·행정 전반을 아우르며 사람 중심 행정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지윤석 관광건설국장은 1991년 공직에 입문해 2025년 지방과학기술서기관으로 승진했으며, 관광과 SOC 전반을 총괄하며 단양 관광 경쟁력 강화와 기반 인프라 확충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했다.

 

김계현 농림환경국장은 1990년 공직에 입문해 2025년 지방과학기술서기관으로 승진했으며, 농업과 환경이라는 단양의 삶의 터전을 지켜내며 지속가능한 단양의 미래를 설계한 행정가로 평가받는다.

 

이날 명예퇴임·이임식은 화려함보다, 오랜 시간을 함께 버텨온 동료 공직자들의 박수와 눈빛 속에서 진행됐다.

 

군정의 무게를 함께 나눠 짊어졌던 동료들은 세 국장의 이름을 오래 기억하겠다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세 국장은 퇴임과 함께 각각 100만 원씩 총 300만 원을 단양장학회에 기탁하며, 공직에서 물러나는 순간까지 지역의 미래를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는 평생 공직자로 살아온 이들이 단양에 남긴 또 하나의 책임이자, 다음 세대를 향한 따뜻한 응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직의 길 위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해 온 세 국장은 자리를 내려놓았지만, 이들이 남긴 판단과 결정, 그리고 행정의 무게는 단양군 행정 곳곳에 깊이 남아 있다.

 

단양군 행정을 떠받쳐 온 ‘세 개의 기둥’은 그렇게 조용하지만 의미 있는 마침표를 찍었다.

 

군 관계자는 “오늘 퇴임하는 세 분의 발자취를 가슴에 새기고, 그들이 남긴 책임과 기준을 이어받아 군민과 함께하는 더 나은 단양의 내일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