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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대학교–연수구 재외동포·다문화가족, 문화로 동행하다… ‘아바타 3’ 단체관람

-연말 가족 문화체험 통해 문화소양 함양·따뜻한 추억 선사

-인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i-RISE) 가치 지역사회로 확산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연말이 다가온 지난 12월 20일(토) 오후 1시 30분, 인천의 한 영화상영관에서는 연수구에 거주하는 재외동포와 다문화가족이 영화 관람을 위해 길게 줄을 서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인천대학교 대외협력과와 RISE사업단, 연수구 가족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한 ‘국립인천대학교와 연수구 재외동포 및 다문화가족의 동행’을 위한 ‘2025 글로벌 희망완성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영화 아바타 3 단체관람 행사에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일본·러시아·베트남·필리핀·이집트·모로코·우즈베키스탄·페루 등 9개국에서 이주해 연수구에 거주 중인 재외동포 및 다문화가족 224명이 참석해 상영관을 가득 채우며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였다.

 

 참가자들은 팝콘과 음료를 즐기며 부모와 자녀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웃음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을 보냈으며, 식전 행사로 상영된 인천대학교 홍보영상에도 큰 호응을 보였다.

 

 이어 진행된 인천대학교 공공의대 설립 추진 홍보에서는 인천 지역 필수의료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의 필요성이 소개됐으며, 이에 공감한 참가자 114명이 현장에서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온라인 서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대학에 응원의 뜻을 전했다.

 

 이준한 인천대학교 기획부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과 함께 호흡하고 동행하기 위한 인천대학교의 노력에 연수구 재외동포 및 다문화가족 여러분이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양성이 존중받는 시대에 발맞춰 인천대학교는 글로벌 캠퍼스를 지향하며 재외동포와 다문화가족에게 더욱 열린 대학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주영신 연수구 가족센터장은 “연말을 맞아 재외동포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뜻깊은 문화행사가 마련돼 매우 기쁘다”며, “행사를 준비해 준 인천대학교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초등학생은 “아빠 엄마와 함께 영화를 보면서 3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고 행복했다”며 “팝콘을 먹고 친구들과 웃고 떠든 이 시간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연수구 재외동포 및 다문화가족에게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연말을 가족과 함께 의미 있게 보내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인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i-RISE) 사업의 취지를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한편, ‘2025 글로벌 희망완성 프로젝트’의 두 번째 행사인 ‘연수구 재외동포 및 다문화가족 인천대학교 초청의 날’은 오는 2026년 1월 10일 인천대학교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생활과학, MBTI, 생활법률, 생활스포츠, 인천대학교 입학설명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