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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세종병원 공준혁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 고난도 선진 술기 베트남 전파

-베트남 의료진, 공준혁 과장 ‘복부대동맥류 혈관 내 스텐트-그라프트 삽입술(EVAR)’ 교육 참관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 공준혁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이 시행하는 고난도 선진 술기에 해외 의료진의 관심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세종병원은 최근 공준혁 과장이 병원을 찾은 베트남 의료진을 대상으로 ‘복부대동맥류 혈관 내 스텐트-그라프트 삽입술(EVAR)’을 시행하며 교육했다고 10일 밝혔다.

 

교육에 참여한 의료진은 베트남 반한(Van Hanh) 병원, 쵸레이(Cho Ray) 병원, 호치민 대학병원 소속 혈관외과·심장혈관외과 전문의(교수) 2명이다. 해당 시술에 필수로 사용되는 의료기기 제작사의 국내외 임직원 4명도 참여, 실제 임상 적용을 확인했다.

 

앞서 공 과장은 지난 9월 인도네시아 발리에 위치한 응우라 국립중앙종합병원에서 직접 EVAR를 시행하며 현지 의료진을 교육하는가 하면, ‘제5회 아시아 소아 선천성 심장 수술 학회 및 제16회 인도네시아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연례 학술대회’에 연사로 초청돼 강의를 펼쳤다.

 

공준혁 과장이 펼치는 EVAR는 복부대동맥류 환자에게 흉부 절개 없이 경피적으로허벅지 동맥에 미세도관(카테터)을 삽입해 심장으로 접근, 파열 위험이 큰 대동맥에 원통형 스텐트-그라프트(Tubularstent-Graft)로 된 인조 혈관을 삽입하는 시술이다.

 

EVAR는 국내에서도 고난도 술기로 분류되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는 의료 기술 부족으로 아예 시행하지 못하는 등 외과 분야 중점 교육 술기로 꼽히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공준혁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 “이번 교육 시연은 세종병원이 수십년간 펼치고 있는 ‘고기잡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한국과 비교해 의료 기술이 덜 발달한 해외 국가에 가서 단순히 환자를 치료해주는 것보다, 현지 의료진을 교육해 역량을 끌어올리는 게 더 효과적이고 진정한 의미의 의료나눔”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의료진과 꾸준히 교류하며 선진 술기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