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0 (수)

  • 흐림동두천 -0.2℃
  • 맑음강릉 7.2℃
  • 흐림서울 2.4℃
  • 구름조금대전 1.4℃
  • 구름많음대구 1.6℃
  • 구름많음울산 5.2℃
  • 구름많음광주 2.6℃
  • 구름조금부산 7.8℃
  • 구름많음고창 -0.2℃
  • 구름많음제주 8.7℃
  • 맑음강화 2.7℃
  • 구름많음보은 -2.1℃
  • 구름조금금산 -2.1℃
  • 구름조금강진군 2.5℃
  • 흐림경주시 1.5℃
  • 구름많음거제 7.5℃
기상청 제공

서울

세종학당재단, 2025 세종한국어평가(SKA) 성공적 시행

- 모바일 말하기·인터넷 기반 단계적 적응형 평가 도입으로 평가 방식 혁신

- 2026년 1만 5천명 규모 시행 예정… 글로벌 응시 기반 대폭 확대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사무총장 최현승)은 2025년도 세종한국어평가(Sejong Korean language Assessment, 이하 ‘SKA’)를 전 세계 22개국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9월로 10회차를 맞은 SKA는 제2외국어로서 한국어를 학습하는 이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숙달도 평가로, 2025년에는 3월·6월·9월 총 3회 시행됐다. 72개 기관에서 약 6,400명이 응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시행기관이 21개 증가하고 접수 인원이 약 1,000명 늘어난 것으로, 응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SKA에서는 평가 방식의 혁신도 두드러졌다. 특히 6월 제9회 평가부터 모바일 앱 기반 말하기 평가가 일부 기관에 처음 도입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는 국외 평가 환경의 제약을 고려해 BYOD(Bring Your Own Device, 개인 기기 지참)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응시자가 평소 사용하던 기기를 통해 보다 익숙하고 편리하게 평가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확인됐다.

 

한편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인터넷 기반 ‘단계적 적응형 세종한국어평가(이하 ‘iSKA’)’는 올해 제2회 시행을 통해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iSKA는 난이도 조절을 통한 정교한 평가 설계, 신속한 응답 처리, 응시 시간 단축 등 인터넷 기반 평가의 장점을 실제 운영 과정에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11월에 시행된 iSKA는 7개국 7개 기관에서 247명이 재택·집합 혼합 방식으로 응시했으며, 본인 인증 및 원격 감독 체계를 통해 평가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또한 세종학당재단 베트남·프랑스·샤르자 사무소 등 지역본부에서 실시한 집합 평가는 현지 학습자의 인터넷 기반 평가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세종학당재단은 최근 SKA 누리집(ska.ksif.or.kr)을 통해 2026년도 시행 일정을 공고했으며, 내년에는 전 세계 세종학당 수강생 및 예비 학습자를 대상으로 SKA 3회, iSKA 4회를 시행할 예정이다. 2026년 평가 규모는 총 1만 5천 명으로 올해 대비 대폭 확대될 전망이며, 재단은 11월 28일부터 전 세계 세종학당을 대상으로 시행기관을 모집하고 있다. 평가 세부 안내는 SKA 누리집에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세종학당재단 최현승 사무총장은 “세종한국어평가 응시 수요가 각국에서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평가 규모를 확대하고 응시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며 “모바일 기기 활용, 단계적 적응형 평가 확산, AI 기반 자동 채점 기술 등 최신 평가 방식을 접목해 한국어 평가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