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기동취재 기자 ] 인천대학교(총장 이인재) 공연예술학과 학생들이 제천 발달장애인연극극단 ‘마중’과 협력해 연극 ‘올모스트 메인(Almost, Maine)’을 공동 제작해 지난 11월 28일 제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했다고 3일 밝혔다.
발달장애인 전문 극단과 대학 예술전공 학생들이 사회적협동조합 방식으로 작업한 이번 작품은 지역 예술교육의 새로운 협업 모델로 주목받았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인천대 공연예술학과 동아리 ‘응용연극’ 학생들이 전면 참여했다. 학생들은 수 개월간 제천을 오가며 발달장애인 배우 대상 연기 지도, 장면 분석 및 감정선 코칭, 무대 구성 및 프로덕션 운영 등 전공 기반의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발달장애인 배우들의 표현 방식과 감정 리듬에 맞춘 맞춤형 지도는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며 제작의 전 과정을 체득한 경험”으로 이어졌으며, 예술을 통한 사회적 연대와 교육적 가치로 확장된 의미있는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을 후원한 제천문화재단 김호성 상임이사는 “학생들이 전공을 실제 사회적 현장에서 활용하며 누군가의 성장을 돕는 경험을 한 점이 매우 뜻깊었다”며 “발달장애인 배우들 역시 대학생 멘토와 함께 작품을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큰 자신감과 성취감을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공연을 지도한 임일진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는“장애와 비장애라는 구분을 넘어 예술로 자연스럽게 연결된 협력 경험은 학생들에게 사회적 책임 의식과 예술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한 소중한 시간”이라며 “이러한 참여 경험은 공연예술을 꿈꾸는 학생들의 진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도 “배우들의 진정성과 학생들의 세심한 지도가 어우러진 따뜻한 무대였다”며 공연에 높은 호응을 보였다.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응용연극 동아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부평아트센터와 협력해 청소년·지역주민 대상 창작 공연 및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며 지역 예술 생태계와 긴밀히 소통해 왔다.
‘마음을 움직이는 꿈’, ‘꿈꾸는 세상, 오즈’, ‘어린왕자에게’ 등 다수의 공연을 통해 청소년·지역 아동의 예술 체험 기회를 넓히고, 학생들이 Teaching Artist로 참여해 연기 지도와 공연 제작을 지원한 바 있다.
이 같은 경험은 지역기관과의 협력 노하우 축적뿐 아니라 학생들의 현장 중심 실무 역량을 키우는 기반이 되었고, 이번 제천 발달장애인극단 마중과의 협력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 교수는 “학과가 오랫동안 축적해 온 지역 예술기관 협력 경험이 이번 제천 프로젝트에서 더욱 큰 시너지를 냈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형 예술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