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황석재, 이하 금천센터)는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 9월부터 11월까지 금천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총 4회에 걸쳐 장애인식개선캠페인 ‘장애, 어디까지 알고 있니?’를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장애 당사자 8명이 단원으로 참여하여 신체적 장애와 정신적 장애를 중심으로 총 7개 장애 유형을 주제로 캠페인을 구성했으며, 금천구 씨티렉스 광장과 안양천 일대에서 진행했다.

캠페인에서는 장애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와 편견을 중심으로 구성한 OX 퀴즈, 장애유형별 에티켓 안내, 잘못 알려진 정보 바로잡기 등 지역주민 참여형 활동을 실시했다.

캠페인 진행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은 지체·시각 등 신체적 장애에 대해서는 비교적 정확한 이해를 보였으나, 정신장애·지적장애·자폐성장애 등 정신적 장애 영역에서는 미디어와 잘못된 정보로 인한 선입견과 편견이 강하게 존재함이 확인되었다.

단원들은 이에 따라 정신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 일상생활에서의 에티켓 등을 중심으로 설명을 강화했고, 주민들은 캠페인을 통해 기존의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었다는 의견을 다수 전달했다.

캠페인 전 사전교육에서는 단원 각자의 장애 특성과 강점을 고려하여 OX 퀴즈 진행, 에티켓 설명, 주민 참여 유도 등 역할을 세분화하였다. 이러한 역할 분담은 당사자가 캠페인에서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표현하는 기반이 되었으며, 활동 현장에서 높은 참여도와 자신감을 이끌어냈다.

캠페인 단원 박OO은 “주민들이 모르고 있던 부분을 설명해드리니 고개를 끄덕이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해줘서 매우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여한 주민 A씨는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은 알고 있었지만, 청각장애인도 보조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처음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캠페인이 꾸준히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정신장애는 뉴스에서 부정적으로만 접했는데, 그 자체가 선입견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캠페인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여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었다.”라는 물음에 캠페인 참여자 전원이 “O(그렇다)”에 응답하여 캠페인의 효과성을 확인했다.

황석재 센터장은 “장애 당사자가 캠페인의 중심이 되어 직접 설명하고 소통하면서 지역사회 인식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며 “정확한 정보 기반의 인식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동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금천센터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장애 인식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특히 정신적 장애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완화하는 의미 있는 변화를 확인했다. 향후에도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확산하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협력 및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