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광역시는 11월 25일 인천 연안부두 제주행 여객터미널 일대에서 해양 대형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READY Korea(레디 코리아)’ 제4차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잠재적 위험 요인과 복합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국가 단위 재난대응 프로그램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의 종합적인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인천시는 해안·항만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해양 복합 재난 발생 가능성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정부·지방자치단체·유관기관·민간 등 총 29개 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대응체계 구축하고 실제 상황에서 적용될 대응 절차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훈련에는 행정안전부, 국방부,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와 인천시, 인천시 중구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인천항만공사 등 재난관리책임기관 그리고 민간기관을 포함한 29개 기관과 시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 시나리오는 짙은 해무와 GPS 전파 혼신 속에서 어선·카페리 여객선이 군함과 충돌하고, 이어 여객선 화재와 군함의 유류 120톤 유출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하여 실전 수준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해양경찰청, 해군, 인천소방본부 등 관계기관이 헬기 4대, 선박 21척, 차량 31대 등 총 60여 대의 장비를 투입하여 ▲인명 구조 ▲화재 진압 ▲해양오염 방제 ▲부상자 이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또한 사고수습본부, 긴급구조통제단, 통합지원본부를 즉시 가동하여 기관 간 협업체계를 신속히 구축하고, 실제 재난 발생 시 적용되는 현장 대응 절차와 기능별 임무 수행 능력을 종합 점검했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이번 훈련은 민·관·군이 함께 실제 재난에 대비한 협력체계를 점검한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대비와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