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지난 21일, 서울 강동구는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청년정책 거버넌스 정책발표회’를 통해 지역 청년들이 직접 발굴·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장에는 강동구 청년 등 5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정책 제안을 위해 참석한 ‘강동구 청년네트워크’의 청년들은 행정의 언어가 아닌, 정책의 당사자인 ‘청년의 언어’로 발표를 진행했다.
19세부터 39세 이하의 강동구 청년 26명으로 구성된 강동구 청년네트워크는 지역 청년들이 스스로 정책을 고민하고 기획하며 제안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분과별로 5개 정책이 제안됐다. 청년 데이터를 제공하는 공공 혁신 플랫폼 ‘MY 강동 청년’ 조성(취업·창업 분과), 지역 예술인 지원을 위한 ‘강동 청년 예술인 시작 지원 사업’(문화·예술 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금융 컨설팅 ‘머니셰프! 강동댁을 부탁해’(주거·금융 분과), 청년 건강을 위한 지역순환형 여권 프로젝트 ‘청년GD패스’(건강·사회 분과), 청년 참여 모델 구축을 위한 청년 자치회 구성 ‘강동구 청년 13만, 자치로 잇다’(참여·소통 분과) 등이 발표됐다.
이날 발표된 정책들은 창의성, 실현 가능성, 경제성 등 여섯 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평가 기준에 따라 청년정책위원회의 심사를 거쳤으며, 청년의 구정 참여를 확대하는 내용의 제안 ‘강동구 청년 13만, 자치로 잇다’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문화·예술분과의 ‘강동 청년예술인 시작 지원사업’이 우수상, 주거·금융분과의 ‘머니셰프! 강동댁을 부탁해’가 장려상에 선정됐다.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청년들이 서로의 제안을 듣고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가 행사장을 채웠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된 아이디어들은 향후 구의 청년정책 수립 시 청년의 관점에서 참고할 수 있는 의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는 청년의 목소리가 정책 논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강동구 청년네트워크’와 ‘청년정책위원회’ 등 거버넌스를 통해 지속적인 소통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번 정책발표회를 통해 청년들의 현장감 있는 제안을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라며, “청년이 주도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정책 참여 창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실질적인 도움으로 발전시키 수 있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