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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반도 평화의 연결고리 <2025 인천 평화섬 아카데미> 성료

- 서해5도 등 주요 섬을 매개로 한 남북 평화협력 시민강좌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대학교 통일통합연구원(성원용 원장)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연결고리 인천 섬 시민강좌‘2025 인천 평화섬 아카데미(이하 ‘평화섬아카데미’)를 지난 10월 29일(수)부터 11월 19일(수)까지 인천대학교 미래관에서 개최했다. 평화섬아카데미는 이론수업 2회와 현장학습 2회, 총 4회의 강좌에 인천시민 연인원 100여 명이 수강하여 성황리에 마쳤다.

 

인천 평화섬 아카데미는 바다와 강을 경계로 접경하고 있는 인천광역시의 지정학적 특수성을 반영하여, 서해5도를 비롯한 인천의 주요 섬을 매개로 향후 남북 간 평화협력을 예비한 인천시민 평화교육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인천은 168개의 섬을 포함하고 있는 해양도시로 인문·사회·문화·생태환경, 특히 남북 간 평화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해양 접경지역이다. 남과 북은 1953년 휴전협정 이후 육지는 DMZ(비무장지대)로, 바다는 NLL(북방한계선)을 경계로 70여 년이 넘게 분단되어 왔지만, 생명들은 섬과 섬, 갯벌과 갯벌을 오가며 여전히 남북을 연결해 주고 있다.

 

 평화섬아카데미는 북한과 맞닿아 있는 강화도, 교동도, 석모도, 주문도, 볼음도, 아차도, 말도 등 강화군도와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등 옹진군도의 남북 간 공유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고, 인천시민과 함께 향후 남북 교류협력을 예비한 평화자원을 발굴하고 그 방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

 

 특히 노형래(글로벌에코투어연구소 소장) 강사는 볼음도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4호)와 북한의 은행나무(북한 천연기념물 제165호)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통해 남북 간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역사·문화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수강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또한 연평도와 교동도 현장학습은 남북 분단의 현실을 체험하고 인천 섬들을 평화섬으로 제고함으로써 남북 간 평화협력의 연결고리이자 중요한 평화자원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권기태 통일통합연구원 상임연구위원은 “인천 평화섬 아카데미가 해양 접경도시 인천이 서해5도를 비롯한 접경 섬을 남북 간 평화협력의 교두보로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