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보리, 밀 등 맥류의 안정 생산을 위한 적기 파종과 종자 소독을 16일 당부했다.
센터는 보리와 밀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에 본잎이 5∼6개가 되어야 안전한 월동이 가능하다면서,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파종 시기가 7일 정도 늦춰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산 지역의 파종 적기는 10월 하순~11월 상순이다.
만약 맥류를 일찍 파종하면 겨울을 나기 전에 줄기 안에서 이삭이 자라버려 냉해를 받기 쉬우며, 너무 늦게 파종하면 싹트는 시기가 늦어져 충분히 자라지 못한 상태로 얼어 죽거나 생산량이 떨어지는 만큼 적기에 파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종량은 10a(300평)에 16∼20kg이 적당하며, 파종 시기가 늦어질 경우에는 양을 20~30% 늘리는 것이 좋다.
특히 전년도 병해를 입은 논에서 수확한 종자나 보급종이 아닌 외부에서 분양받은 종자는 반드시 종자 소독을 하여 종자로 전염되는 깜부기병, 줄무늬병, 붉은곰팡이병 등을 예방해야 한다.
종자 소독에 사용할 수 있는 약제로는 카복신·티람 분제 등이 있으며, 종자 20kg에(300평 기준) 약제 40~50g을 골고루 섞어준 후 처리하면 된다.
또한 맥류는 습해에 약하므로 배수로의 깊이를 30cm 이상 깊게 해주어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하고, 파종 후 3~4일 이내에 적용 제초제를 살포해 잡초를 방제하도록 한다.
박용우 기술보급과장은 “보리나 밀을 재배할 때 수확량 감소의 주원인은 동해나 습해, 병해이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적기 파종, 종자 소독, 배수로 관리 등을 꼭 실천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