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해양수산부는 10월 1일 16시부터 고수온 위기경보를 전면 해제하고, 적조 위기경보도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고수온의 경우, 위기경보가 전1001 년 대비 보름 이르게 발표됐으나 9월 말까지 제주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어 10월이 되어서야 해제됐다. 이로써 역대 최장 기간인 85일간 고수온이 이어졌지만, 피해 규모는 전년 대비 20% 미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는 피해 감소 요인으로 다양한 선제적 예방 조치와 어류 670만 마리 긴급 방류 등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꼽았다.
한편, 적조는 8월 말 발생해 한 달간 발생했다가 점차 소강 상태를 보이며 10월 1일 자로 위기경보가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해양수산부는 10월 한 달간 ‘관심’ 단계를 유지하며 예찰을 지속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적조 피해는 없었으나, 올해는 약 340만 마리의 어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해양수산부는 변칙적 호우와 수온 변동성을 원인으로 꼽았으며, 예찰 강화와 황토 살포 등을 통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여름철 재해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어업인 피해 복구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시스템 중단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9월에 1차 재난지원금 72억 원을 교부 완료했으며, 10월 내로 추가 교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고수온과 적조의 어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었다”라며, “재난지원금 1차 지급에 이어, 2차 지원금도 신속히 진행하고, 올해 피해 현황을 잘 분석하여 내년에도 어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