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30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인천

「인천형 소방-의료기관 책임응급의료체계 구축」체결

-응급의료기관 적극 협조로 구급차 뺑뺑이 현상‘Zero’

-최초 지역 맞춤형 책임응급의료체계 구축

-이송부터 수용, 치료까지 전 과정 신속 안정적인 대응 가능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소방본부가 소방과 의료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응급환자의 신속하고 적정한 진료를 보장하기 위해 9월 29일(월) 「인천형 소방-의료기관 책임응급의료체계 구축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인천광역시응급의료지원단과 가천대길병원, 인하대병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등 총 6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전국 최초로 지역 맞춤형 책임응급의료체계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 기관들은 “인천의 응급환자, 인천이 지킨다”는 슬로건 아래, 응급환자를 신속히 수용하고 치료 지연을 방지하는 한편, 다수사상자나 대규모 재난 발생 시에는 실시간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구급대원과 의료진 간 협력을 강화하고 환자 중심의 진료 연속성을 확보하는 등 책임 있는 응급의료체계 정착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마련된 인천형 책임응급의료체계는 심정지 환자나 중증 외상환자뿐만 아니라, 안과·치과 등 특수질환 진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도 적용된다.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환자 상태를 파악한 뒤 협약 병원의 응급실을 직권으로 선정해 곧바로 이송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환자가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병원은 구급대원의 이송 결정에 따라 즉시 환자를 수용하는 체계를 운영하게 된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은 “최근 의정 갈등 속에서도 응급환자의 치료 공백은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소방과 의료기관이 힘을 모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병원장들 역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와 인천형 책임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은 환자 발생부터 병원 치료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신속하고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한 전국 최초의 책임응급의료체계 모델을 마련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를 기반으로 시민이 더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응급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