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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럼 ] 홍익정신을 계승한 국민안전인성 문화운동으로

우리 대한민국은 홍익인간(弘益人間)정신을 구이(九夷) 배달로 시작해 1만년 넘게 이어온 겨레이다. 까마득한 옛날에 배달겨레는 나라의 근본을 '사람'에 두었다.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이 그것이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고도 했다. 아침 해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에 자리를 잡은 단군왕검은, 1년이 지나는 사이에 사방팔방에서 제후국으로 자치를 행하던 구족(九族)의 수장들이 달려와 임금이 되어주기를 바라며 추대하자, 서기전 2333년 무진년 해월(亥月, 10월) 3일에 나라를 열었다. 그래서 개천절 국경일로 기념하고 있다. 배달나라 거불단(居弗檀) 한웅이 돌아가시자 한웅의 아들로서 단군왕검은 천부삼인(天符三印)을 전수받았다. 이는 홍익인간의 개국 이념을 계승하고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해 자손만대의 무궁한 번영을 기원하기 위함이다. 단군왕검은 배달나라의 정통성을 이어 받았으며, 단웅국(檀熊國)의 계승과 함께 홍익인간 세상을 시작하였던 것이다.

 

통일신라의 최치원선생은 우리나라에 옛부터 유불선이 모두 포함된 풍류도가 전해 내려온다고 말하고 이를 인간사회에서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이는 곧 화랑도의 행동철학이 되었고 홍익인간의 이념을 구현하려면“율려(律呂)”라고 하며 기(氣)의 조화로운 흐름을 통해 다른 만물들과 에너지를 교류하며 전개되었다. 이를 현대어로 해석하면 “파동학”이라고 하는 양자역학에 해당된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사서(四書)와 삼경(三經)을 독파한 후 마지막으로 접하는 책이 악경(樂經)이었다. 율려를 잘 알면 음악의 파동을 통해 나의 파동을 우주의 파동과 동조시킬 수 있으며 기도하며 이런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음악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병을 고칠 수 있으며 왕은 백성들을 착하게 만들어 국가를 잘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은 근대 세계역사를 재패한 유럽의 유물론적 기계론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영성적 세계관을 갖고 있다. 유물론적 기계론은 물질을 중시해 살상무기 등 기계를 발전시켜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영토와 영향력을 넓히는 작용을 해 왔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홍익인간 철학으로 우주가 모두 한 몸이므로 오로지 자기만을 중시해 남의 것을 빼앗거나 해치지 말고 자연의 만물들처럼 조화롭게 살아가는 민족성을 갖고 있다. 즉, 서로 각자의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고 상호이익을 주고 받아야 다 함께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만물 한몸 상호 홍익”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이는 남과의 차별과 선민사상을 중시하지도 않으며 천하의 중심이 오로지 중국뿐이라는 중화사상과도 다르다. 즉, 인종에 대한 제한과 차별이 없는 평등과 화합을 중시하는 사해동포(四海同胞) 사상이다. 기미년 3.1운동의 정신처럼 우리 민족은 결코 무력에 굴복하지 않으며 덕으로 설득해야 함께하는 윤리적 의로움을 중시하는 백의민족이다. 이는“우리 남편”이나“우리 아들”이라 불러온“우리 성(性)으로 엮인 한뿌리 공동체 정신인 것이다. 또한 하늘 마음으로 세상이 한 몸이라는 뜻인 바, 서로 살려야 한다는 뜻을 가진다. 자연스럽게 순리대로 살아온 의로움이 한류의 철학 곧 K-Sprit임을 우리는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그러면 우리가 자주 쓰는“안전”은 홍익인간과 맥락을 같이하는 인간존중사상에서 출발한다. 인간이 우리 헌법상의 천부인권인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거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우선 안전이 확보되어야 한다. 그러면 “안전인성”이란 안전이라는 인류보편적인 가치를 통해 완전한 행복을 느끼도록 모든 국민들에게 함께 살아가는 가운데 공동체의식으로 하나가 되는 방향으로 가치관 혁명을 유도하는 정책 아젠더로 부각된다. 즉 관련해 세 분야를 살펴보면, 개인적인(1인) 분야에서는 최대한“자기중심성에서 타인중심성으로”바뀌며 겸손하고 정직하며 책임을 다하는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대인관계(2인) 분야에서는 상호 공감하고 서로 존중하며 소통하는 관계성(relationship)을 강조하는 이웃사랑으로 발전한다. 마지막으로 국민공동체(3인) 분야에서는 서로 신뢰하며 협력해서 전체적인 질서를 유지하며 국민통합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개인적인 행동의 변화는 조직과 공동체들 간의 사회적인 실천력을 강화해 국민들의 실천하는 인성으로 점점 완성되고 국가 전체적으로 안전인성문화가 일반화되는 선진사회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안전의 개념을 결코 개인적인 영역에서만 한정할 수 없는 광범위하고 확대가능성이 있는 국가정책적인 가치이다. 개개인의 인성은 안전을 만들게 되고 안전함을 통해 국민들이 모두 행복을 상호 선물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되는 것이다.

 

 

국제적인 환경위기의 위험시대에 인류공영을 위한 핵심가치로서 안전의식의 내면화가 필요하다. 이에 “국민안전인성 교육문화 연구회”동아리를 구성해 함께하며 안전인성계발론(安全人性啓發論)을 저술하게 된다. 그래서 정직과 진정성이 바탕을 이룬 인성을 중심으로 성실하게 직무를 하며 국가사회공동체의 발전을 겨냥하고 안전인성의 교육문화로 발전토록 하는 것이다. 민‧관 협력 거버넌스에 의한 참여의식을 바탕으로 이제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ESG 경영의 시대에 재난예방중심의 국민안전인성 국민성 대개조 운동으로 승화되어 한민족 중흥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성제 프로필

○ 서울디지털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객원교수

○ 전)건국대 대학원 안보재난관리학과 겸임교수

○ 서울시립대 대학원 재난과학박사(Ph. D)

○ 소방청 인천부평소방서 근무, 암 수술 공상자

○『교육학개론』,『안전기술과 미래경영』,『ESG 경영전략』공저출판

○ (사)한국ESG학회, (사)소방안전교육사협회 정회원

○ 시인, 수필가, (사)한국문인협회, (사)한무리창조문인협회, 하나로국제문화예술연합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