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경상남도는 25일 경남도청에서 체코 남모라비아주 얀 그롤리흐(Jan Grolich) 주지사와 접견하고 양 지역 간 실질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환담에서 “지난해 경남 대표단이 남모라비아주를 방문했을 때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지역이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산업은 물론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 지사는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JEC WORLD 2025’에서 양 지역 기업이 공동 홍보관을 운영한 것은 매우 뜻깊은 협력 사례였다”며 “체코가 대한민국의 전략적 동반자이자 핵심 경제 협력국인 만큼, 두코바니 원전 사업 등 앞으로의 산업 협력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의 현지 참여에 대해 경남도는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8월 박 지사의 체코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체코 측에서는 얀 그롤리흐 주지사를 비롯해 이르지 츠르하 제1부지사, 마렉 소브카 부지사, 외무부 공무원, 기업 관계자 등 총 12명으로 대표단이 구성됐다. 체코 주지사의 경남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단은 이날 도청을 공식 방문해 박 지사와 접견 및 환담을 진행했으며, 양측은 산업,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얀 그롤리흐 주지사는 “경남도와의 협력은 남모라비아주에도 큰 기회”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양 지역의 공동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방문을 양 지역 간 실질 협력 관계의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교류 분야를 산업 중심에서 문화·교육·관광 등 복합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체코 대표단과의 비즈니스 교류회를 계기로, 올해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JEC WORLD 2025’에 도내 6개 기업과 체코 1개 기업이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는 나노소재 및 첨단 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