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김풍옥 기자 ] 충북도는 국토교통부가 잠실~청주공항 광역철도 사업에 대하여 8월 22일에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수도권과 중부내륙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당초에 구상된 광역철도 노선은 ‘동탄~청주공항’ 구간이었다. 해당 구간은 지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어 정부 재원을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준비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민간사업자가 기존 노선을 ‘잠실~청주공항(진천 경유)’ 노선으로 수정하여 사업의향서를 제출해 국토부의 최종 결정을 얻어내었고, 결국 민자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로서 민자적격성 조사가 이루어지게 됐다.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가 반영된 지 4년 만에 이루어진 이번 조치는,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타당성 검토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다.
민자적격성조사는 재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와 동일한 성격을 갖는 것으로 최종 통과되면, ‘제3자 공고 → 실시협약 → 실시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가 진행된다.
‘잠실~청주공항’ 광역철도가 완성되면, 충청북도의 철도 미수혜지역인 진천과 진천․음성 혁신도시에 철도 서비스가 제공될 뿐만 아니라,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울 강남을 포함하여 수도권 남부의 공항 수요를 청주공항으로 유인할 수 있는 획기적인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잠실~청주공항’ 광역철도의 본격 추진은 충북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건의한 ‘청주공항~김천’ 철도의 추진 명분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공항~김천’ 철도는 북으로 연계되는 당초 ‘동탄~청주공항’ 노선과 남으로 연계되는 ‘김천~거제’ 노선의 단절 구간인 미싱링크 해소 노선이기 때문이다.
‘청주공항~김천’ 철도 노선으로 단절 구간을 연결하면 서울 강남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충북을 거쳐 남해안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종축 철도망이 완성하게 된다.
이호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잠실~청주공항’ 광역철도는 수도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며, 청주공항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의 소멸이 심화되고 있는 중부내륙 지역에 수도권과 직결하는 광역급행 노선이 도입된다면, 균형발전과 지역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하반기 고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청주공항~김천’ 철도를 추가하여 중부내륙권의 새로운 종축 철도망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