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하나, 둘, 셋!”하얀 비둘기가 감쪽같이 사라지자 아이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지난 23일, 거제시립수양도서관에서는 동심을 깨우는‘도서관 매직콘서트’가 열렸다.
여름방학을 맞아 마련된 이번 공연은 약 150명의 시민이 함께한 작지만 특별한 문화행사였다.
풍선쇼, 비둘기 마술, 공중부양 마술과 아이들 참여형 마술까지 다양한 레퍼토리가 한 시간 가량 이어졌고, 마치 소극장에 온 듯 모두가 함께 즐기며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17년 경력 베테랑 마술사의 재치 있는 입담과 아이들과의 소통은 현장을 더욱 유쾌하고 따뜻하게 만들었다.
공연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아이들이 도서관을 흥미로운 공간으로 느끼게 되어 좋았다”며“여름방학의 좋은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미란 거제시립수양도서관장은 “조용한 공간인 도서관이 오늘만큼은 웃음과 환호로 가득 찼다. 마술이라는 콘텐츠가 아이들에게는 책과 또 다른 방식의 상상력을 자극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다양한 문화의 접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