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대학교(총장 이인재)와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김유곤)가 주최하고, 인천대학교 지역동행플랫폼(단장 홍진배)과 인천상공회의소(회장 박주봉)가 공동주관한 정책토론회가 8월 12일(화) 오후 2시 인천광역시의회 의총회의실 (본관 302호)에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유곤(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스마트공장은 인천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소공인까지 포용하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며 오늘 토론회가 인천 제조업의 체질 개선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어서 남승균 상임연구위원이 대독한 서면 축사를 통해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김경수 위원장은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가 단순한 수치의 확대가 아닌 AI 산업 생태계 조성,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지방 산업정책과의 연계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면서 토론회에서 논의된 정책 제안들이 향후 중앙정부와 지자체 정책에 반영되어 인천을 비롯한 지역 제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신봉삼 박사(서울대학교 한국행정연구소 객원연구원,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는 주제 발제를 통해 “인천경제의 핵심 축인 제조업이 전국 최저 생산성, 주력산업 경쟁력 하락 등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어 스마트공장을 시작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AI 대전환 시대에 중소기업 제조경쟁력을 신속하게 제고하고 지역산업 생태계를 혁신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스마트공장 시책에 지자체가 주도적 참여하고 대기업의 참여를 전면 확대하며 상생과 공정거래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새롭게 짤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인천광역시의 스마트공장 지원규모가 2021년도의 1/4 수준으로 축소되었다고 우려하며 최근 인천상의와 공동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많은 인천기업이 스마트공장 도입 및 고도화 추진 의사를 표시한 만큼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였다.
본 토론회는 유우식 교수(인천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가 좌장을 맡아 신성영 인천광역시의원(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채이배 위원(전라북도 미래기획위원회, 前국회의원), 유영석 실장(인천상공회의소 경제진흥실), 조진표 교수(인하대학교 스마트소재공정공학과), 홍상우 대표이사(주,하나금속), 이남주 국장(인천광역시 미래산업국)의 순서로 토론으로 이어졌다.
신성영 시의원은 토론에서 인천은 수도권 역차별로 인해 과학기술·R&D 분야 지원이 부족해 제도적 지원과 예산 확대가 시급하고, AI 제조혁신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위해 ‘AI 기본 조례’ 등 관련 법률 제정과 지역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인천은 영세 소공인 지원에 구조적 한계가 있어 인천시와 연구기관, 산업계가 협력해 맞춤형 혁신 모델과 지원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채이배 위원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공장이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과 제조업 혁신의 핵심이라고 언급하면서 스마트공장은 거창한 기술보다 현장 맞춤형 개선과 CEO의 혁신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전라북도의 대기업-지자체 협력 모델이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또한, 제조AI를 통해 암묵지(숙련자 노하우)를 형식지(문서, 매뉴얼, 규정 등 형태로 표현되어 공유할 수 있는 지식)화하면 제조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유영석 실장은 인천 제조업체 다수가 성장 정체를 겪으면서도 신사업 준비에 주저하고 있고, 스마트공장 및 AI 전환의 필요성을 인식하지만 지원이 부족해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제조AI 분야를 적극 육성하기 위해 재정지원 확대, 인천형 상생모델 도입, 뿌리산업 성공사례 창출, 공급기업 역량강화, 데이터 표준화, 인력양성 등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조진표 인하대학교 교수는 스마트공장 전환의 성공을 위해 초기 단계부터 대학과 지역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적극 참여해 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초기 구축 시 기술 적용과 운영 안정화에 어려움이 많다”며, 현장 맞춤형 지원과 전문 인재 투입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다고 하였다.
홍상우 대표이사는 스마트공장과 AI 도입은 공급업체 신뢰성 부족, 유지보수 비용 부담, 데이터 수집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스마트화 의지가 없는 업체까지 보급형 모델을 일괄 지원하는 것은 예산 낭비가 될 수 있고 은퇴 전문가·대학원생 등을 활용한 공정 분석 지원과 유지비용 지원이 중요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이남주 국장은 인천시는 현재 제조AI 전환을 추진 중이며, 고도화를 위한 지역 맞춤형 예산 확대와 삼성형 상생 사업모델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수도권 역차별 해소, 정부-중기중앙회-TP 간 연결구조 개선 및 예산 체계 정비를 통한 효과적인 사업 추진 필요성과 함께 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정리 발언에서 신봉삼 박사는 제조업 경쟁력 제고와 인공지능 대전환은 시급한 과제이므로 신속한 실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고 유우식 교수는 대학과 지역사회 그리고 산업체의 지속적인 협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토론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