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광역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민이 직접 인천의 미래 항만 도시를 그려낸 ‘2025 AI로 만드는 인천 미래 공모전’의 수상작 6편을 8월 7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인천시가 인천항만공사·인천도시공사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인천 내항 1·8 부두를 문화·관광·상업·주거가 어우러진 해양문화복합도시로 재창조하기 위한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인공지능(AI) 기술로 표현하도록 기획됐다.
행정이 제시하는 청사진을 넘어, 시민이 직접 도시의 미래 비전을 상상하고 표현하는 새로운 도시 마케팅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공모는 지난 5월 19일부터 7월 20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됐으며 영상 187편과 이미지 279편 등 총 466편이 출품됐다.
참가자 연령은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고르게 분포됐으며 특히 20대의 참여율이 31%로 가장 높았다.
50대 이상 참여자도 25.5%를 차지해 다양한 세대가 인천의 미래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음을 보여줬다.
최종 수상작은 영상·미디어·인공지능(AI)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6편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인‘ 인천 해양미래대상’에는 ‘Ocean Bay, 항만에서 미래로’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쇠퇴한 내항이 미래 해양도시로 재편되고, 시민들이 그 공간을 자연스럽게 누리는 모습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세밀하게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해양문화창조상’ 2편,‘개항미래상’ 3편 등 총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은 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채널에서도 공개되며, 인천시청 애뜰광장, 부평역사 환승 공간 등 시내 주요 전광판에 송출될 예정이다.
또한 수상작은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도시재생과 관련한 정책 수립 시 시각 자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도시계획 전문가 중심의 기존 설계 방식을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해 인공지능(AI) 기술로 미래 도시 이미지를 구현한 점에서 새로운 도시계획 모델로서 의미 있는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영진 시 홍보기획관은 “시민들의 창의성과 기술적 시도가 행정에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며 “앞으로도 시민 참여형 도시 마케팅 모델을 지속 발굴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