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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외식 물가 '극심한 인상'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희 기자 ]

 

고물가 행진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가공식품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6% 올랐다고 한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2%)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1% 오르면서 3%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고물가 상승 여파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가공식품과 외식의 전체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각각 0.39%p와 0.44%p였다. 

 

이를 합치면 0.83%p로 가공식품과 외식이 전체 소비자물가를 0.83%p나 끌어올린 것이라고 한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2%대로 올라온 것이다. 

 

이 같은 요인에는 가공식품과 외식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봐야 한다. 

 

가공식품과 외식 외에 농축수산물의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0.12%p였다.

 

이재명 대통령도 언급한 라면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6.9% 상승했다고 한다.  

 

상승률은 지난 5월의 6.2%보다 높아졌다.

 

그간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를 고려해 가격 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업체 역시 정부 요청에 따라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장기간 이어진 정국 혼란기에 제품 가격을 올리는 식품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새 정부 출범으로 가격 인상은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이고 보인다. 

 

다만 이미 가격을 올린 기업들은 당분간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를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인상은 자제하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관건은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고물가 상승폭을 얼마나 최소활지에 달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값이 여전히 상승하는 상황에서 식품업계가 언제까지 관망세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국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한다고 해도 지나친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의 외면만 불러올 뿐이다.  

 

결국 제품을 생산해도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업체의 손실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고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시름만 더욱 깊어지고 있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