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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전시 지금처럼 발전하면...5년 내 수도권 대항할 경쟁력 확보”

5년 내, 상장기업 100개·경제 글자 뺀‘일류도시’로 도약

 

[ 한국미디어뉴스 이보영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취임 4년 차를 맞은 1일 대전의 전략 산업 육성과 그에 따른 공공벤처 캐피탈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개척자의 도시인 대전이 훨씬 더 좋은 도시가 될 수 있었는데 어느 시기에 어떤 지도자들에 의해 개척이 무력화되고 느슨해지고 무책임해지다 보니 소홀해진 부분이 있다고 본다”며“우리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바이오를 비롯해 우주와 항공 산업 등의 성과는 공직자의 변화 및 역할에 따라 얼마나 도시가 바뀔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반도체, 이차 전지, 로봇·센서 기업들까지 지금 일취월장 하고 있다”며 이는 직원 채용 등의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이처럼 전략 산업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둔 건 사업이 팽창하고 있는 시기에 그걸 뒷받침하고 규제를 완화해 주고 고충을 해결해 주고 뛰어준 우리 공직자들의 노력 때문”이라며“그래서 앞으로 5년 이내에 상장기업 100개를 돌파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18개 기업이 신규 상장에 성공해 상장기업 수 66개로, 인천(96개), 부산(82개)에 이어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기업을 보유 중이다.

 

바이오, 로봇, 우주항공, 양자 등 대전시 6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첨단산업 거점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이 시장은“100개를 돌파하면 수도권과 대항할 만큼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뜻”이라며“이를 위해 전국 최초의 공공벤처 캐피탈인 대전투자금융(주)도 2000억 원 규모의 모펀드 조성으로 지역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의 시정 목표는‘일류경제도시’와‘노잼도시 이미지 탈피’로 요약된다.

 

이러한 점에서 전국 최초의 공공벤처 캐피탈인 대전투자금융(주) 설립은‘일류경제도시’대전의 지향점과 맞닿는다.

 

여기에 ‘대전 0시 축제’는 노잼도시 이미지를 탈피시키는 도화선이 됐다.

 

0시 축제에는 100~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과거부터 명성을 얻던 대전 맛집들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다양한 여행코스 등도 함께 만들어졌다.

 

성심당은 첫 0시 축제가 열렸던 2023년도에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경제, 문화는 물론 신 교통수단 등 대한민국 어떤 도시도 시도하지 않은 일들을 지금 우리가 하고 있지 않냐”며“이대로 계속 간다면 5년 이내에는 이제 일류경제도시에서‘경제’라는 글자는 빼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방재정 악화 우려에 따른 긴축재정 돌입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지난 2~3년간 세수가 연 약 3000억 원 정도씩 줄고, 정부 소비쿠폰 매칭 비율도 8대 2로 시가 약 800억 원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방채 발행 한도 도달 등 지방정부에 빚이 쌓여가는데, 결국 우리의 아들과 딸이 갚아야 하는 세금이란 점에서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2, 3년 동안 시는 긴축재정과 함께 현안 사업도 철저히 최우선 사업 중심으로 해나가야 한다”며 “건강재정을 유지하도록 하고, 산하기관도 인력 확충 없이 현재 있는 인력 안에서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새 정부 출범의 국정기획위원회에서‘대전교도소 이전’현안을 우선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대전교도소 이전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대전교도소가 위치한 지역구 국회의원께서도 국정위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그 역할을 하실 것이고, 어떤 방법으로든 매듭을 지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의 보호 및 복지 대책 강화와 소상공인의 실질적 지원 및 지원책 적극 홍보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