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광역시는 지난 6월 27일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2025년 신종·재출현 감염병 민관합동 대응훈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대응 요원들의 실무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훈련 주제는 최근 고양이, 젖소 등 포유류까지 감염이 확산되며 미래 팬데믹 가능성이 높아진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을 선정, 실제 상황에 준하는 훈련을 통해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본래 조류에서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특정 변이 발생 시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이날 훈련에는 질병관리청을 비롯해 각 군·구 보건소, 교육(지)청, 검역소, 의료기관 등 주요 유관기관이 대거 참여해 범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훈련은 총 세 단계로 구성돼 실제 상황과 유사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국내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과 향후 대응 과제에 대한 전문가 강연이 진행됐으며, 이어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환자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실행 및 토론 중심 훈련이 실시됐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고위험 환자 발생 시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한 개인 보호구 착탈의 실습이 이뤄져 훈련생들의 이해도와 실무역량을 높였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소와 유관기관의 협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각 기관의 역할을 정확히 인식하고, 담당자들의 공동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기적인 합동훈련을 통해 실제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