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한국뉴욕주립대학교(총장 아써 리)가 지난 13일 2025학년도 봄학기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스토니브룩대학교(Stony Brook University, SBU)의 응용수학통계학과, 경영학과, 컴퓨터과학과,기계공학과, 기술경영학과 5개 학과의 102명의 학생과, 패션기술대학교(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FIT)의 패션경영학과와 패션디자인학과의 71명의 학생을 포함해서 총 14개국 출신의 173명이 졸업하였다. 대학원생 중에서는 4명이 석사학위를, 1명이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아써 리 총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뉴욕주립대학교에서의 여정은 단순한 학업 성취를 넘어 리더십과 회복탄력성, 그리고 글로벌 역량을 키워온 시간이었다”며, 졸업생들에게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정직함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을 유지하며 기여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세상은 이미 존재하는 곳에 단순히 우리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재능과 훈련, 그리고 용기를 바탕으로 차이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칼 레쥬웨(Carl Lejuez) SBU 선임 부총장이자 SUNY Korea LLC 이사장은 “졸업생들 여러분은 이제 전 세계 20만 명 이상의 SUNY, Stony Brook, FIT 동문 네트워크의 일원이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하며, “성공의 순간뿐 아니라 어려운 순간에도 SUNY Korea는 항상 여러분의 편에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결과 멘토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타디스 존슨(Tardis Johnson) FIT 입학 부총장은 “FIT 졸업생들은 변화의 주체이자 차세대 리더, 비전 제시자들로, 앞으로 겪게 될 많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서로 다른 배경과 관점을 연결하며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꿈을 잃지 않는 것”이라며 진심 어린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한편 이날 졸업식과 함께 FIT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졸업 전시 “Optical Revitalization”도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는 2025학년도 패션디자인 전공 졸업 예정자들의 작품으로, 현대적인 시각에서 패션과 옵 아트(Op Art)를 접목한 창의적 해석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강의연구동 A동 지하 1층에 위치한 현대의상박물관에서 진행되며, 6월 16일부터 9월 8일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현대의상박물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주말 및 공휴일 휴관)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2012년에 개교하였으며, 학부와 석·박사 교육과정을 모두 갖춘 국내 최초의 미국 대학교로서 명문 뉴욕주립대학교(The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SUNY) 중에서 북미 최고 수준의 이공계 대학인 스토니브룩대학교(Stony Brook University, SBU)와 세계 1위 패션스쿨인 패션기술대학교(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FIT)의 유수한 학과들을 유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뉴욕 캠퍼스와 동일한 교육과정을 이수하며, 졸업 시 미국 스토니브룩대학교 또는 패션기술대학교의 학위를 각각 취득하게 된다. SBU 학생들은 3년은 한국 캠퍼스에서 1년은 미국 캠퍼스에서 공부하며, FIT 학생들은 한국에서 2년 준학사 과정을 졸업한 후, 원하면 미국이나 이탈리아에서 2년 더 공부하여 학사과정을 마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