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마스크착용의무 해제와 가을 단풍시즌에 접어들면서 많은 시민들이 그간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주말이면 전국 단풍명소를 찾아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다. 단풍놀이, 지역축제, 산악회 등 많은 인파가 몰리며 고속도로와 지방 단풍명소 시내권에는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이와 함께 안전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도 다시 증가하고 있어 여행을 떠나기 전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장거리 운전을 떠나기 엔진오일의 양과 교체주기를 점검받고 워셔액, 타이어 공기압과 이물질로 인한 타이어 훼손은 없는지 점검 후 출발은 가족과 더불어 고속도로를 함께 이용하는 운전자들에 대한 배려운전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또한 현재 일반국도와 지방도는 수확을 앞두고 농기계와 경운기의 운행이 증가하여 지방도로의 경사로와 급커브길에서의 사고도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행락지에서는 많은 인파가 도로에 몰려 차량과의 접촉사고가 빈번하며 주차자리를 찾던 중 시야가 분산되어 우회전시 등 보행자를 충격하는 사고 또한 발생하고 있어 일시정지, 보행자를 위한 양보운전은 이번 여행의 필수덕목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안전운전, 배려운전, 도로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운전자의 마음은
지난 4월, 약 2년 1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었다. 힘든 시간을 버텨온 만큼, 기분전환을 위해 지인들과 모임을 갖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반면,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부당함을 큰 소리로 호소하며 외치는 집회참가자들이다. 집회·시위의 자유는 헌법상 보장된 권리로서, 참가자들은 자신의 고충을 사회에 피력하고 시민들의 공감을 얻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물론 공감을 얻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일부 집회는 차로를 점거하여 교통 정체를 일으키거나, 규정을 위반하여 과도하게 소음을 내는 등 규정을 위반하여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다. 목적 달성만을 위한, 타인의 피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집회는 공감 받을 수 없으며, 심지어 피로함을 호소하는 시민들과 마찰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이른 아침부터 크게 울리는 노동가, 주말 내내 귀를 따갑게 하는 앰프 소리는 평화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시민들에겐 자신들의 평화를 깨뜨리는 낯선 이방인일 뿐이다. 경찰관도 현장에서 이런 상황을 예방하고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한 집회·시위의 보장과 시민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집회·시위를 개최하는
우리는 종종 뉴스에서 강력 범죄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면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처벌에도 관심을 갖지만 국가에서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할 수는 없었는지에 대한 의문도 동시에 품곤 한다. 이렇듯 국민들은 국가가 범죄 예방에 대해 여러 환경을 개선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범죄를 예방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2016년부터 경찰청에서 시행 중인 범죄예방진단팀 CPO(Crime Prevention Officer) 제도이다. CPO는 “경찰관이 직접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지역에 방문하여 거리·공원·공공시설·건축물 등 특정 지역이나 시설의 물리적·사회적 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공유하여 범죄 예방 활동 역량 강화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임무로 하는 경찰관”이다. 이와 같은 제도에 따라 남동경찰서는 범죄취약지의 범죄 발생 분석을 통해 남동구청 도시경관과·여성가족과를 비롯하여 여러 유관 기관과 협업하여 범죄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범죄 예방 진단을 통해 빌라 밀집 지역에 24시간 블랙박스형 CCTV를 설치하였으며,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조성을 위해 타일 벽화 및 대화형 비상벨을 설치, 노후 빌라의 침입 범죄 예방을 위해…
내 며느리의 글을 읽고 올곧은 어른이 되기 위해,너는 어린아이 때부터 미래에 대한 불안과 조바심. 뭐 이런 것 때문에마음을 많이 아파하면서지금의 착하디착하면서 예쁜 네가 되었구나. 네가 어른이 되고 보니 네가 끊임없이 싸워왔던 그 꿈은네 자신이 스스로가 좇았던 것이 아니라 지독하게 쑥대밭같이 얽히고설킨 지금의 사회가 정해준 꿈이었음을 깨닫고무력감에 시달렸던 흔적이 너의 글속에 숨어 있으매내 마음도 우울했었단다. 너의 훌륭한 창작의 솜씨에 친구들과 선생님들로부터 부러움과 칭찬받던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괴로워했던 날 아무도 너의 어깨를 토닥거려 주는 이 없었으매내 마음은 시리기조차 하였단다. 그러나 다행히도 너의 그 아름다운 어린아이 꿈을 소홀히도 토라지게도 놔두지 않겠다는 야무진 다짐으로 무력감을 스스로 걷어내고 방문을 살짝 열고 빼꼼 밖을 내다보는 너의 휑한 모습이 너무나 예쁘고 아름다워서 기쁘기만 하단다. 서정주님의 “국화 옆에서” 라는 시(詩)구절을 닮은 너의 슬픈 글을 읽고 “아파하는 마음은 계속될 텐데”...“아파하는 마음은 인간의 어디엔가 항상 숨어 있다는데”...네가 그 아름다운 어린아이 꿈이 토라지게 놔 둘까봐 걱정이 되는구나. 너를 만난 날 부터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인터넷쇼핑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택배 물량이 급격히 증가하였고, 올 추석 택배 물량이 평시(7월 평균) 대비 최대 28%까지 증가할 것으로 정부는 예측하고 있다. 인천남동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택배절도는 19년→78건, 20년→89건, 21년→92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택배 물량이 많아지는 명절과 5월(가정의 달)이 평소보다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께 전해드리기 위해 주문한 선물세트를 누군가 몰래 가져간다면? 이보다 더 황당하고 속상한 일이 있을까. 즐거운 추석 연휴를 사수하기 위해 택배절도 예방법 3가지만 기억하자. 첫째, 본인이 직접 수령 하기. 본인이 직접 택배를 받는 것이 절도 범죄로부터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만약 집에 택배를 받아줄 사람이 없다면 직장이나 지인의 집 주소로 변경하여 주문하는 것이 좋다. 둘째, 경비실에 임시 보관하기. 부재로 집에서 직접 택배 수령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경비실에 임시 보관해보자. 다만, 경비실 근무자는 수령자의 신원을 반드시 확인하고 택배를 인계하고, 수령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택배를 수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춘천에 대한 특별한 추억이 있다. 한참 바쁘게 일하던 어느 여름, 대학 시절 늘 단짝이었던 친구와 춘천역에서 만났다. 춘천에 대해서 잘 모르던 나와는 달리 경춘선 코스에 대해 빠삭하게 알고 있던 내 친구는, 여기 유명한 카페가 있다며 내 손을 이끌었다. 그렇게 우리는 30분을 꼬박 걸어 이디오피아라는 카페에 도착했다. 그곳에 이르는 길은 묘했다. 먼저, 도로명 주소부터가 이디오피아길이었으며, 곳곳마다 에티오피아의 깃발과 에티오피아라 적힌 간판들이 눈에 띄었다. 이디오피아, 에티오피아, 왜 다를까. 춘천과 에티오피아는 대체 무슨 관계일까. 의문이 가득한 채 도착한 카페 옆에는 3개의 돔 형태의 집을 이어붙인 것 같은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이 있었는데, 그 곳은 바로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이었다. 카페로 곧장 들어서려는 친구와는 달리 나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부끄 러워서였을 것이다. 에티오피아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못내 부끄러워서였을 것이다. 6.25 전쟁 유엔 참전국인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지상군을 파병한 유일한 나라이다. 1935년 이탈리아가 에티오피아를 침략해오자 에티오피아의 황제 셀라
학교에서는 코로나 장기화 및 원격수업 등 이후 전면등교 전환이 이루어졌고, 이후 첫 번째 방학을 앞두고 있다. 특히 방학 기간은, 청소년이 잠시 학교라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의 몸(?)으로 또래들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며, 자칫 일탈에 빠지기 쉬운 시기가 되기도 한다. 때문에 청소년의 활동형태와 비행사례를 통한 사전 예방대책이 필요할 것이다. 최근 학교폭력이나 청소년 비행 행태를 보면 조금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코로나 영향으로 ‘비대면’이 일상이 되었던 지난 기간동안 사이버 공간 내 학교폭력은 더욱 다양해졌다. SNS 상 따돌림, 게임 중 상대방에 대한 욕설 및 명예훼손, 그리고 상대방의 동의없이 개인의 신체부위나 유해성 컨텐츠를 전송하는 디지털 성범죄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사이버 학교폭력은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많은 청소년에게 발생할 위험이 있으며, 특히 방학기간 동안은 사용시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가정, 학교, 그리고 지역단체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고민이 있는 가정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운영중인 ‘스마트쉼센터(☎1599-0075)’에서 온라인 상담 및 교육이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을 가져볼 만
인천시민들이 경찰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범죄로 인한 일상의 위험요소들을 사전에 제거해주고, 도움이 필요할 때 신속히 처리해주는 모습일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대상 범죄의 유형 또한 시대 흐름에 따라 그 개념이 변화하기 때문에 명확히 정의하는 것 또한 어렵습니다. 경찰에서는 통상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 성인보다는 아동·청소년, 젊은층 보다는 노년층, 비장애인보다는 장애인이 피해자일 경우를 사회적약자대상 범죄로 분류하여 성폭력, 가정폭력, 스토킹, 청소년범죄, 아동학대, 실종 사건을 그 유형으로 정하고 치안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정폭력, 아동학대, 노인학대,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에 관해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피해자를 접할 때마다 상당히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이런 유형의 범죄는 자기 방어에 취약한 피해자를 향한 가해자의 지배욕구등이 폭력·방임·학대 등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이며,피해자와 가해자 간 가족, 지인, 전 연인 등의 일정한 관계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보복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인해 피해신고나 처벌 등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과정에서 더 큰 피해가 생기고, 반복되는 피해로 심리적인 무력상태에…
어느덧 겨울을 지나 완연한 봄이 찾아왔고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를 보이는 만큼 ‘사회적 거리 두기’ 또한 해제되었다. 이에 따라 친구 및 직장 동료들과의 술자리가 증가하는 추세다. 적당한 음주는 친밀감을 형성하는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으나, 그 이상은 수많은 질병 및 갈등을 초래한다. 우리나라의 술자리는 2차, 3차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이에 따라 폭음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늘어난 술자리만큼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는 잘못된 습관을 들이지 말아야 한다. 2019년 6월 25일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및 도로교통법 개정안 일명 ‘윤창호법’이 시행되었고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었으나 처벌 강화를 통해 음주운전을 근절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음주운전은 곧 범죄’임을 잊지 않는 우리들의 인식이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보인다. 경찰청 통계자료 중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지난 10년간 약 5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다.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감소추세에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나 아직도 언론을 통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안타까운 인명피해 소식을 접하게 된다. 음주운전은 곧…
거리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기 위하여 집회·시위를 하며 방송을 송출하거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제창하는 모습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집회의 자유는 헌법상 기본권으로서 보장되어 있지만, 새벽부터 긴 시간 동안 방송을 송출하며 소음을 유발하는 집회는, 인근 주민, 수험생 등 일반 시민은 공감할 수 없는, 휴식을 방해하는 피해로 느껴진다. 경찰관이 관련 법령을 근거로 현장에서 채증·소음 활동 등의 대비를 하고 있더라도, 시민들은 고통을 호소하며 112신고를 접수하고 직접 집회 현장에 찾아가 참가자와 언성을 높이며 다투기도 한다. 타인의 피해를 고려하지 않는 집회·시위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은 별론으로, 공감은 받을 수 없다. 권리를 요구하되, 타인의 권리도 존중하여야 한다. 경찰도 대립의 해소를 위해 소통하며 노력하고 있다. 갈등 해결에는 모두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참가자와 경찰관, 시민 모두의 노력이 합쳐져 공감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집회 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인천 남동경찰서 경비과 경비작전계 경사 노용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