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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급차에서 새 생명 탄생...30대 산모 건강한 여아 출산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임원섭)는 지난 21일, 30대 임산부가 119구급대의 신속하고 침착한 응급처치로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여자아이를 무사히 출산했다고 밝혔다.

 

 인천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산모는 21일 밤 10시 59분경 “아이가 나올 것 같아요”라며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청라특별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산모는 이미 양수가 터진 상태였으며 긴급한 응급상황으로 판단, 곧바로 병원 이송에 나섰다.

 

 이송을 시작한 지 약 1분 만에 태아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하자, 구급대원들은 의료지도를 받으며 구급차 안에서 응급분만을 실시했고, 결국 건강한 여아가 태어났다.

 

 구급대원들은 산모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신생아 감염 방지 및 보온 조치를 병행했고, 산모와 아기를 병원 의료진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현재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정다운 소방교는 “구급차 안에서 아기를 받는 건 처음이라 긴장됐지만, 사전에 받은 응급분만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청순 서부소방서장은 “저출산 시대에 새 생명의 탄생을 돕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상의 구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