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미디어뉴스 김승희 기자 ] 부산 북구는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8월 22일부터 지역 예술의 생장과 전환의 미술 전시로 열리는 기획전'미기후 환경'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올해 두 차례의 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기획전은 지역 신진작가 4인의 제1전시와 역시 지역에 뿌리를 두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성작가 2인의 제2전시로 구성하여 열리는데, 이번 8월 22일부터 9월 15일까지 제1전시로 김기정, 김동욱, 김성수, 오영준 작가의 4인전, “당신의 피드 In Your Feed”를 시작한다.
기획전의 아트디렉터 안희정은'미기후 환경 Microclimate Environment'이라는 주제로 전체 타이틀을 잡았다. 미기후(微氣候)는 주변환경과 다른 특이한 요인에 의한 차이 때문에 작은 지역 안에 국지적으로 만들어진 기후를 의미한다고 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부산의 예술 영역이라는 보편적 환경 안에서 어렵게 새로 시작하는 신진 작가와 지역을 지키며 꾸준하게 굳건히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들에게 북구의 특정 예술 환경이 좋은 미기후 환경처럼 전환되어 우수한 예술 작품을 키워내고, 지역의 주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다.
제1전시, “당신의 피드 In Your Feed”는 네 명의 신진작가 김기정, 김동욱, 김성수, 오영준이 참여하고 있으며 입체작품 11점, 부조 5점, 텍스타일 4점, 회화 10점, 총 30여점의 시각예술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기정, 김동욱, 오영준 세 명의 입체 회화작가와 한 명의 평면 회화작가 김성수네 명으로 구성된 전시는, 어떤 공간을 본인의 작품으로 채울 때 순전히 자신의 작품으로만 해당 공간을 다 채우지 못했던 경험들을 상기하며 서로 간의 작품의 상호관계를 살펴서 공간 속에서 작품의 다양성과 질적으로 풍부한 시각적 느낌을 충족시키며 작품들로 채워지길 의도하며 꾸며졌다.
특히 전시에서 보여지는 형상과 이미지들은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봐 오던 익숙한 모습들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트 모양을 한 입체 오브제, 컵의 형상을 한 캐릭터, 우주복을 입은 소년, 정장을 입고 있는 악어와 같이 귀여우면서도 대중들이 받아들이기 쉬운 형상들로 채워져 관람객들이 현대미술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며 준비한 전시이다.
오태원 북구청장은 “이번 전시로 재능있는 지역의 신진작가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기성작가와의 교류를 통해 지역 예술가의 창작네트워크가 확장되길 바란다” 면서 “앞으로도 구민분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시는 부산 북구문화예술회관의 1층 전시실에서 열리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로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